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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야구 도시' 부산에 부는 농구 바람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3:40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3:49

KCC-kt 챔피언결정전 3, 4차전 앞두고 예매 전쟁
2000년대 들어 부산 연고 스포츠 구단 우승 전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야구의 도시' 부산에 농구 바람이 거세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 올라간 부산 KCC가 5월 1일과 3일 홈코트인 사직체육관에서 수원 kt와 3, 4차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KCC는 정규리그에서 5위(30승 24패)에 그치며 턱걸이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들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SK에 3연승을 거뒀고, 4강에선 정규리그 1위 DB를 3승 1패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형제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KCC 허웅. [사진=KCC]

허웅 라건아 송교창 이승현 최준용으로 짜여진 초호화 라인업은 최강이라 불릴 만하다. KCC는 29일 2차전에서 kt에 역전패를 당해 1승 1패가 됐지만 전문가들은 KCC의 우승 가능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만약 KCC가 우승한다면 정규리그 5위 팀의 첫 챔프전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와 함께 2000년대 들어 부산 연고 스포츠 구단의 첫 우승 역사를 만들게 된다. KCC는 이번 시즌부터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부산 연고 스포츠 구단은 1992년 야구(롯데), 1997년 축구(대우), 농구(기아)를 마지막으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KCC는 2010~11시즌 우승했지만 그때 연고지는 전주였다. 현재 야구단 롯데는 10개 팀 중 최하위, 축구단 부산 아이파크는 2부인 K2리그 3위에 올라 있다.

KCC는 30일 "3차전 티켓 7700장은 하루 만에 매진됐고, 4차전은 29일 예매를 시작했는데 20분 만에 7400장이 모두 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CC는 3600석 규모의 관중석 3, 4층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 KCC의 홈 최다 관중은 개막전에 입장한 8780명이니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허훈. [사진=kt]

KCC와 kt의 챔피언결정전은 그 어느해보다 뜨거운 명승부가 펼쳐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플레이오프 한 쿼터 개인 최다 득점 2, 3위 기록이 한꺼번에 나왔다.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은 2쿼터에 24점을 몰아넣었다. 이는 챔피언결정전만 치면 한 쿼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kt는 정규리그 득점왕 패리스 배스가 전반 무득점에 그치다가 3쿼터에만 23점을 집중시켰다. 배스는 이날 4쿼터 13득점 포함해 36점을 퍼부으며 12점차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KCC 허웅, kt 허훈의 형제 대결도 챔피언결정전의 흥행 요소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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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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