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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산성' 넘은 '슈퍼팀' KCC… 최초 5위팀 챔프행

기사입력 : 2024년04월21일 22:45

최종수정 : 2024년04월21일 22:50

4강 PO 3승1패... 통산 11번째 챔프전 진출
전창진 감독 PO 50승... 역대 최다승 2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슈퍼팀' KCC가 'DB 산성'마저 넘어 5위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부산 KCC는 21일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크게 따돌렸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020~2021시즌(준우승)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11번째로 챔프전에 올랐다. 이날 프로야구 사직구장보다 프로농구 사직체육관에서 더 크게 '부산 갈매기'가 울려퍼졌다. 이날 롯데는 kt와 더블헤더에서 1차전은 9-9로 비긴 뒤 2차전은 7-5로 이겨 탈꼴찌에 성공했다.

21일 프로농구 4강 PO 4차전에서 DB를 꺾고 챔프전 오른 KCC선수들. [사진 = KBL]

이날 KCC는 새 역사를 썼다. 정규 리그 5위가 4강 PO까지 올랐던 경우는 12번이었는데 모두 1위 팀에 패했다. KCC는 6강 PO에서 서울 SK를 3연승으로 스윕하고 4강 PO에선 정규리그 1위 DB마저 따돌렸다. 반면 정규 리그에서 KCC에 상대 전적 5승1패로 앞섰던 DB는 PO들어 슈퍼팀 위용을 되찾은 KCC의 돌풍에 휘말려 무너졌다.

KCC는 27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상대는 창원 LG(2승1패)와 수원 KT(1승2패) 승자다.

11번째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KCC는 2011년 5번째 정상에 오른 이후엔 우승이 없다. KCC 전창진 감독은 6번째 챔피언전 무대를 밟는다. 전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PO 50승(43패) 고지에 올랐다. 유재학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58승 50패)에 이어 역대 최다승 2위다.

21일 프로농구 4강 PO 4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전창진 KCC 감독. [사진 = KBL]

DB는 1쿼터 한때 13-8까지 앞섰을 뿐 15-17로 역전당한 뒤 끝까지 끌려다녔다. 3쿼터가 끝났을 땐 KCC가 55-44로 11점이나 앞섰다.

정규리그 국내외 최우수선수(MVP)인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이 3쿼터까지 각각 8점과 7점에 그치며 끌려다니던 DB는 4쿼터가 8분 넘게 남았을 때 김종규가 5반칙으로 물러나며 더 궁지에 몰렸다. KCC는 종료 1분 36초 전 75-61로 벌린 라건아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건아가 21일 열린 프로농구 4강 PO 4차전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 = KBL]

KCC 라건아(17점 17리바운드 6블록슛), 송교창(14점), 허웅(14점 4어시스트), 최준용(10점 8리바운드), 알리제 드숀 존슨(10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DB에선 로슨이 16점 8리바운드, 알바노가 14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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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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