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G7, 2035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 폐기 합의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01:17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02:0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주요 7개국(G7·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이 오는 2035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을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29일(현지시간) 앤드루 보위 영국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2030년대 전반기까지 석탄 사용을 폐기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것은 역사적인 합의"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외교 소식통도 기술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이 같은 G7 국가들의 합의 내용은 이날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G7 에너지 장관 회의를 마친 후 30일 발표되는 코뮤니케(공동 성명)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화석 연료로부터 멀어져 가는 전환'에 대한 당사국 간 동의를 얻어낸 후 한 단계 더 진전을 이룬 것이다.

지난해 11월 22일 폴란드 로고비츠에 있는 폴란드 전력회사 PGE가 운영하는 유럽 최대 석탄 화력 발전소인 벨차토우 발전소에서 연기와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29 mj72284@newspim.com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는 다수 국가가 화석 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out)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기를 원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었다.

이탈리아 기후변화 싱크탱크 에코(ECCO)의 루카 베르가마스치 공동 설립자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특히 일본, 더 넓게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전체 석탄 경제가 석탄에서 청정 기술로의 투자 전환을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전체 전력의 4.7%를 현재 남아 있는 6개의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생산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2028년을 시한으로 설정한 사르데냐섬 석탄 발전소를 제외한 나머지 석탄 발전소의 가동을 2025년까지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독일과 일본에서는 석탄 화력 발전이 전체 전력 생산의 25%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이 의장국을 맡은 지난해 G7 회의에서는 석탄 발전의 단계적 폐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 시한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