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범죄도시4' 단숨에 400만…'마동석 불주먹' 연휴 흥행 때릴까

기사입력 : 2024년04월29일 16:03

최종수정 : 2024년04월29일 16:0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마동석의 불주먹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4'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425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대 흥행작을 경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29일 오전 기준 425만 3551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단숨에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개봉과 동시에 올해 최고 오프닝을 비롯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관객 돌파 및 일일 최다 관객수 그리고 개봉주 최다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4'는 개봉 전부터 80만이 넘는 사전예매량을 기록했으며 개봉과 동시에 82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시리즈 최고 오프닝,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TOP4에 오르며 성공적인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2년 '범죄도시2'의 1269만, 지난해 '범죄도시3'의 1068만 기록을 넘어 시리즈 세 번째 1000만 영화로 우뚝 설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4에서는 시리즈의 핵이자 아이콘이 된 마동석과 함께 배우 김무열, 이동휘, 박지환 등이 활약했다. 필리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과 코인 사기 등을 다룬 이번 영화에선 각 캐릭터들이 흔치 않은 연기와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빌런인 김무열의 단도를 이용한 묵직한 액션, 시리즈 최초로 등장한 지능적 빌런 이동휘의 활약이 돋보인다. 분량이 꽤 늘어난 박지환의 맛깔나는 배역 소화력도 관전포인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범죄도시4' 스틸컷.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024.04.17 jyyang@newspim.com

특히 '범죄도시4'의 효과로 극장가는 그야말로 호황을 맞았다. 올 초 '파묘'의 1000만 흥행으로 맞이했던 호재에 이어 두 번째다. 개봉 주 주말인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극장 관객수는 무려 310만여 명에 달했다. 28일 하루 기준으로 112만 5000여 명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범죄도시4'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4월 한 달간 극장을 방문한 관객수가 852만 명을 웃도는 가운데, 그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범죄도시4'를 관람한 셈이다.

지난해와 달리 '범죄도시4'는 4월 말로 개봉 시기를 정했다. 덕분에 5월 초 어린이날 연휴와 매 주마다 하루씩 끼어있는 휴일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오프닝 주간 압도적인 흥행세와 함께 무난히 10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개봉 2, 3주차 드랍률을 감안해야 하지만, 1200만 이상의 스코어가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범죄도시4' 스틸컷.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024.04.17 jyyang@newspim.com

게다가 2편과 3편이 쌍천만을 넘긴 초특급 흥행 시리즈로 명성을 굳히면서, '범죄도시4'와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경쟁작도 자취를 감췄다. 대부분의 대형 배급사에서는 현재 5월을 겨냥한 주요 작품을 내놓지 않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이프: 상상의 친구'만 5월 15일 개봉을 앞두며 가정의 달 어린이, 가족 관객들을 공략한다. 강동원 주연의 영화 '설계자'가 내달 29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범죄도시4'의 흥행세를 이어받을지가 현재 업계의 관심사다.

한 대형 배급사 관계자는 "시즌3보다 영화가 좋기도 하지만 일반 관객들은 '범죄도시4' 하나를 보러 극장을 찾는다. 프랜차이즈의 힘인 것 같다"면서 "다른 배급사들이 '범죄도시4'의 흥행을 예상하고 개봉이 겹치지 않은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관객들이 1편부터 3편까지 보며 좋아했던 것들을 이번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고 영화에서 충족됐기 때문"이라고 흥행 요인을 짚었다. 이어 "내용이나 구조가 쉽기도 하고 통쾌함, 시원함 같은 건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극장을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