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국힘 중앙당, '욱일기 사태' 서울시의원 한명만 구두경고?

기사입력 : 2024년04월29일 10:14

최종수정 : 2024년04월29일 10:32

이민옥 시의원 5분 자유발언서 "사실이라면 비겁하다"
서울시의회 국힘 내부서도 "사태 심각성 외면한 징계"
김길영 원내수석부대표 "징계관련 들은 바 없다" 부인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욱일기 게양 금지 조례를 폐지하려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앙당의 구두경고 처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이민옥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욱일기 사태를 일으킨 김길영 의원(국민의힘)은 구두경고를 받았고, 욱일기 조례에 찬성한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고조치 조차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욱일기 조례 논란과 관련, "항간에는 당에서 대표 발의자 1명에 대한 구두 경고로 끝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사실이라면 정말 비겁하다"고 말했다.

이어 "갈고리 십자가가 그려진 나치 깃발은 여전히 유럽 전역에서 제한되고 있다. 극우전체주의 세력의 준동을 막기 위해서"라며 "상징물은 단순한 문화적 표식이 아니다. 생각을 이끌고 행동을 바꾸기 위해 상징물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제한하고 엄격히 다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김길영(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 3일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가 철회했다.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 캡쳐.

이런 조례가 발의되자 욱일기가 서울시내 공공장소에서 전시되더라도 서울시 차원에서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가 커졌다. 조례 발의 사실이 보도되자 파장은 컸다. 총선을 앞두고 친일 논란으로 확대될 기미가 보이자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중앙당까지 즉각 반응했다.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믈들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조례안 폐지도 당연히 반대한다"며 "해당 조례안 폐지를 발의한 시의원들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조사 후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폐지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길영 수석부대표는 "이민옥 의원 발언이 구두경고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들은바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2년 9월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두고 본회의장에서 실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훈 서울시의원에게 6개월 당원 자격 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국민의힘 중앙당의 구두경고가 사실이라면 신속하게 당원 자격 정지를 시킨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의 '욱일기 사태' 징계처분은 대조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욱일기 사태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참패를 한 원인 중 하나인데 구두경고는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원은 "강남구 출신 시의원 하나 때문에 강북지역은 지역 여론이 완전이 돌아섰다"며 "이민옥의원을 발언이 사실이라면 중앙당 차원의 이번 징계는 서울시의 분위기를 아직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욱일기 사태 관련 국민의힘 시의원들에 대한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총사퇴하는 상황으로 몰릴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기 위해서 구두경고로 끝냈다는로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조례 폐지안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산하 "서울정상화TF'에서 주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jycaf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