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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석경에이티 "5G·6G 기판 소재용 '중공실리카' 해외고객사 테스트 중"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7:50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7:50

덴탈 및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 확보
제3공장 4월 착공, 연내 완공 후 내년 본격 가동

이 기사는 4월 18일 오전 09시3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나노소재 개발 전문기업 '석경에이티'가 5G·6G 기판 소재용 중공실리카와 토너 외첨제 제품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석경에이티 관계자는 18일 "중공실리카는 해외 고객사와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많이 진행된 상태다. 그동안 축적해 온 나노 분야의 연구로 확보한 중공실리카 기술은 현재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돼, 앞으로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너 외첨제는 해외 고객사 한 곳과 적용 준비를 앞두고 있고, 다른 국내외 고객사들과는 고객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기에 기존 사업의 매출 규모는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관련 수익성은 내년에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경에이티는 중공실리카의 특징을 활용한 6G 통신용 소재 제품 관련 특허권을 확보하고,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중공 실리카 소재가 적용된 신제품 'LOTAN' 3종 제품은 모두 10G㎐ 이상의 영역에서 유전 손실값이 매우 낮아 5G·6G 고속통신용기판소재에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LOTAN 시리즈는 국내 및 미국·일본 등에 지적재산권 등록 및 추가 출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전자 소재 사업부문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재 '토너 외첨제(이산화주석·Tin(IV) Oxide)'는 복사기 및 레이저 프린터에 사용되는 소모품인 토너(칼라토너 포함)의 전하량을 조절하는 핵심 소재다. 현재 상용화돼 있는 외첨제 종류 '실리카(SiO2)·티타니아(TiO2)·산화아연(ZnO)' 등은 주로 일본기업이 시장을 선점해 왔다. 국내에서 석경에이티가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외 고객으로 외첨제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석경에이티는 친환경 외첨제인 '토너 외첨제'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국내 및 일본에 특허등록가 완료됐으며 미국은 등록 진행 중에 있다.

석경에이티 로고. [사진=석경에이티]

석경에이티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사업 '2차전지 소재'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소재 및 전기차 배터리 과열방지 소재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s)'을 개발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단계를 진행 중이다.

석경에이티 관계자는 "TIM 소재는 지난해 개발 완료 후, 고객사와 품질 테스트를 계속해 진행해 오고 있다. 전고체 전해질은 현재 특허 출원이 된 상태로, 내부적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용화 관련 시기는 진행 상황을 더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석경에이티가 개발한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소재는 '붕화물계(Boracite)' 결정구조를 갖는 리튬 이온 전도체다. 원료 취급 및 합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황화수소 등 유해 화합물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 가능해, 공기 중에서 안정하며 가격적인 면에서도 합리적이다. 또한 방열 소재 'TIM'은 전기차 배터리 방열 역할을 수행하는 세라믹계 소재로 열전도율이 높아 배터리 아래에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석경에이티는 매해 증가하는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가고 있다. 석경에이티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 2021년 38억원에서 2022년 99억원, 2023년 157억원으로 매년 약 50억원씩 증가했다.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맡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를 통한 상품 다각화로 수익성을 계속해 확보해나가고 있다.

덴탈 분야에서 치과 수복용 필러(Filler)와 임플란트 소재, 엑스레이 불투과성이 우수한 카테터용 불화이터븀(YbF3), 자외선 차단용 무기물 입자 등을 취급하고 있다. 올해는 치과 수복용 특수 소재인 '글래스' 신제품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추가될 것으로 전망한다.

화장품 사업에서는 자외선 차단용 썬크림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색조화장품 개발을 완료해 지난 4분기 초도물량 출하를 시작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 도입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 A사와는 독점 판매를 확보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 분야에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석경에이티는 기존 주력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석경에이티는 "올해는 양적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로 삼으면서 신사업 분야에서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석경에이티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1억9667만원, 영업이익이 35억162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 25.6%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인건비와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2001년 설립한 석경에이티는 국내에 안산 본사의 제1공장과 2018년 설립한 전남 영암의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부터 미국 시카고에 현지사무소를, 2014년에는 소재 산업의 큰 시장인 일본 동경에 법인을 설립해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는 중이다.

올해는 제 3공장 설립을 목표로 두고 있다. 석경에이티는 "이달 내 김제 제3공장 착공에 돌입하며 생산 능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연내로,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3공장에서는 TIM 소재 및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신물질 생산이 이뤄진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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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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