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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결과 상관없이 의대증원 지속···의료계 "원점 재검토" 강조

기사입력 : 2024년04월17일 16:08

최종수정 : 2024년04월17일 16:08

서로간 대화 전제조건 충족 안돼···의정갈등 무기한 연장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난 10일 총선에서 사실상 야권에 큰 의석 수를 내주며 패배한 가운데 의료계 내부에선 정부가 의대증원 2000명 강행도 한 발 물러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의정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의료계 역시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만 요구하고 있어 쌍방 간 대화의 접점이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의료계에선 총선 후 첫번째 휴일인 지난 14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의대증원을 1년 유예하겠다는 결정이 났다는 소문이 소위 지라시 형태로 확산됐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달 초에도 일각에서 제기하는 1년 유예안 가능성을 "그간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 또한 지난 16일 총선 결과에 대한 국무회의상 입장 발표에서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고 말해 의대증원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의료계 통일된 의견은 여전히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나온 지 하루가 지난 17일 성명을 발표하며 "의료계 단일안(案)은 처음부터 변함없이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다"라며 정부 측의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입장 발표 내용에서 현재 의정 대치 상황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안타깝다"며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의대증원을)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의협 비대위와 전의교협, 전공의·의대생 대표가 함께하는 합동기자회견이 불발된 것에 대해 "여러 경로로 의견을 모으고 있으나 새로운 의견이 없기 때문에 합동기자회견이 열리기 어렵다"며 "전공의들의 의견은 지난 2월 성명 내용을 그대로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2월 21일 성명에서 내세운 대화 조건 7대 요구안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 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 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열악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명령 철회와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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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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