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우진이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우진에 따르면 우진의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동향을 보면 원자로 내 중성자, 제어봉 위치, 냉각수 온도 측정 등 원전계측기 제품을 생산하는 원자력 사업부문 매출이 지난 3개년에 각각 258억원, 280억원, 350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23.8%에서 27.1%로 높아졌다.
이익기여율이 65% 수준인 원자력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서 영업이익도 지난 3개년에 각각 84억원, 119억원, 154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2022년에 이미 당기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로써 우진은 창사 이래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라 2020년 74.8%이던 가동률이 지난해 82%까지 올라갔다. 원전 가동률이 올라가면 관련 계측기 교체 등 원전 유지관리 관련 수요도 늘어난다.
한걸음 더 나아가 올해도 우진은 이같은 실적 개선의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원전 건설의 정상화로 올해와 내년까지 새울 3호-4호 원전 2기 건설관련 매출이 이어지고 이후에도 신한울 3호-4호 관련 매출이 신규로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글로벌 친원전 기조로 한국형 원전 수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추진되고 있어 그 수혜가 기대된다.
우진 관계자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0에 계측기를 독점 공급하고 또 '원전 10기 수출 달성'이라는 정부의지, 그리고 UAE바라카 원전 1호2호기에 핵심부품을 56억원 규모로 공급한 레퍼런스 확보 등으로 해외시장에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진은 원전관련 예상매출을 가동중인 원전의 부품교체 관련 연간 300억~350억원, 원자력/화력발전소 정비 관련 연간 330억~350억원, 원전 특수정비 연간 60억원으로 추산했고, 원전건설관련 부품 공급은 발전소마다 300억~320억원으로 봤다.
우진은 "소형원전용 계측기기 선행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원자로 제어봉 위치 확인 장치 및 방법에 관한 보유 특허를 바탕으로 한전기술 등과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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