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서학개미 픽' 카메코 ①올해 우라늄 제3차 강세장?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14:09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15:28

카메코 세계 우라늄 생산량 2위 업체
'작년 약 2배' 우라늄 올해 한때 22% 하락
"거래 적은 시기, 실수요보단 차익거래"
"장기계약 가격은 주춤 기미 안 보여"
"3차 강세장 3개 이유, '25년 115달러"

이 기사는 4월 12일 오후 4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계 2위 우라늄 생산업체인 캐나다 카메코(미국 종목코드: CCJ)가 최근 우리나라 투자자 사이에서 호감을 사고 있다. 작년 한 해 90%가량 치솟았다가 올해 들어 하락세로 반전했던 우라늄 가격이 재차 위로 향할 조짐을 보이자 수익성 추가 향상을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골드만삭스가 카메코에 대해 강세론을 내세우면서 투자 의욕을 더욱 북돋았다. 카메코가 어떤 기업이고 전문가 사이에서는 어떻게 평가되는지 알아봤다.

카메코의 우라늄 헥사플루오라이드 전환 공장[사진=블룸버그통신]

카메코는 카자흐스탄 카자톰프롬(23%, 세계원자력협회<WNA> 추산)의 뒤를 잇는 세계 우라늄 생산량 2위 회사(12%)다. 작년 한 해 우라늄 U3O8(관련 설명 후술) 연간 생산량은 1760만파운드(8800톤)다. 카자톰프롬의 같은 기간 연간 생산량 2만1112톤의 42% 수준이지만 캐나다 우라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홀로 세계 우라늄 수요량(작년 연간 6만5650톤 추정)의 13%를 책임진다. 물론 카자톰프롬은 이보다 많은 32%로 추산되지만 말이다.

*U3O8은 우라늄이 포함된 광석에서 화학 처리를 통해 만들어진 우라늄 분말로 노란색을 띠고 있어 '옐로우케이크'라고도 불린다. 옐로우케이크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속어에 가깝고 기술적인 표현으로는 우라늄 정광이라는 용어가 있다. 우라늄 광석의 채광→분쇄→추출(침출)→정제→건조 작업을 통해 U3O8이 만들어지면 핵연료 가공시설로 보내져 원자로에서 사용 가능한 형태의 우라늄 연료로 가공된다. U3O8은 우라늄 정광을 구성하는 우라늄 화합물의 화학식이다.

카메코 주식이 호감을 얻는 배경에는 최근 우라늄 가격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이 있다. 생산량 1위 업체인 카자톰프롬이 황산(추출<침출> 단계에서 활용) 공급 부족을 이유로 올해 생산량 목표치를 10% 하향한 데 이어 3월 말경과 4월 초순에 걸쳐 카자흐스탄에서 홍수가 발생해 수급 긴축 구조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했다. 이런 까닭에 U3O8 현물 가격은 연중 저점인 3월 중순의 파운드당 83달러에서 현재 88.25달러로 6% 반등한 상태다. 1위 산지인 카자흐스탄의 세계 공급량 비중은 43%, 캐나다는 15%다.

뉴메르코에 따르면 U3O8 가격은 작년 한 해 48달러대에서 91달러까지 86% 뛰어 2배가 됐다.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의 양립 실현에는 원자력발전(원전)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발전용 수요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라늄 공급 확대는 증산 여건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계가 있었던 까닭이다. 이로 인해 수급의 긴축 구도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했고 이같은 논리를 기세로 삼아 올해 2월 초순 16년 만에 최고치인 107달러(최고가 2007년의 136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우라늄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달 14일 83달러까지 22% 떨어졌다. 하락의 원인은 헤지펀드 등의 이익실현 매물과 매년 이맘때면 나타나는 거래량 급감 현상 등 계절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배너멘에너지에 따르면 통상 연말연시부터 3월에 이르는 기간은 거래가 많지 않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시기인 데다 올해 3월 중순 당시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40% 낮은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이번에는 거래 저조 현상이 더 심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가격 낙폭을 키웠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배너맨에너지에 따르면 현물 시장 거래에서 실제 최종 사용자(전력회사)와 관련된 비중은 15%에 불과했고 중개인과 투기자 간의 거래가 이를 제외한 전부였다고 한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력회사들이 체결하는 U3O8의 장기계약(통상 3~5년) 가격은 3월 중순까지 6주 동안 상승(파운드당 75달러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거래가 이익을 실현하려는 차익거래에 집중된 탓에 가격 변동폭이 과장됐다는 설명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3월 중순의 연중 저점이 바닥이었다고 보고 장기 강세론을 재차 내세우고 있다. 수급 긴축 구도가 계속된다는 전망에서다. 당장의 수급 여건은 물론 지정학적 요소도 강세론에 힘을 보탠다. 작년 12월 미국 연방의회 하원에서는 원자로나 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러시아산 저농축 우라늄의 수입 금지 법안이 통과됐는데 상원 의결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발효된다. 미국의 우라늄 수입량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캐나다와 카자흐스탄을 이어 3위다. 러시아는 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5%를 차지해 5위다.

공급 부족은 적게는 수년 뒤 길게는 2040년까지 이어진다는 시각이 있다. 카자톰프롬은 최근 결산을 발표하면서 공급 부족분을 2030년 2100만파운드로 예상하고 2040년에는 그 규모가 1억4700만파운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시킹알파에 의하면 현재의 세계 수요 1억8000만파운드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공급 부족이 2025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올해 U3O8의 목표가를 105달러, 2025년은 115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우라늄 가격 제공사 트레이드테크는 "장기계약 시장을 보면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전혀 주춤하는 기미가 안 보인다"고 했다.

BofA는 올해 우라늄 시장에 '제3차 강세장'이 열렸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넥스트인베스터스에 따르면 1차 강세장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이로 당시 우라늄 가격은 14배 뛰었고 2차 강세장은 2007~2009년으로 12배 넘게 올랐다. BofA는 관련 분석에서 ①전기값 상승으로 전력회사들이 우라늄 가격 상승에 의한 비용 증가를 종전보다 수월하게 감당할 수 있게 됐다는 점 ②투자펀드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 ③재고가 종전의 당사 추정치보다 낮은 반면 생산 차질의 위험이 있다는 점 등 3가지를 그 이유로 들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