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120년만의 첫 우승…이제 '무패' 도전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11:36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11: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범근·손흥민의 친정팀…알론소 감독 취임 1년 6개월만의 기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네버쿠젠'으로 불렸던 독일 프로축구 바이어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레버쿠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4.04.15 zangpabo@newspim.com
[레버쿠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레버쿠젠 선수들이 알론소 감독에게 맥주를 퍼부으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4.04.15 zangpabo@newspim.com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홈경기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비르츠는 2-0으로 앞선 후반 23분, 38분, 45분 잇따라 골을 넣으며 우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25승 4무(승점 79)룰 기록,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20승 3무 6패)과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남은 5경기에서 뮌헨이 모두 이기고 레버쿠젠이 모두 져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1904년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이 주축이 돼 창단한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5차례(1996~97, 1998~99, 1999~00, 2001~02, 2010~11)나 준우승에 그쳤다. 이에 절대 우승 못할 팀이라는 뜻의 '네버쿠젠(Nekerkusen)'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레버쿠젠은 1980년대 차범근의 소속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차두리, 류승우 등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물론 우승 경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차범근이 활약했던 1987~88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1992~93시즌에에는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우승이라고 해봐야 31년 전 일이다.

그동안 리그에서 중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 2022년 10월 사령탑에 취임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레버쿠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알론소 감독이 팀의 5-0 승리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2024.04.15 zangpabo@newspim.com
[레버쿠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우승 순간을 즐기고 있는 관중들. 2024.04.15 zangpabo@newspim.com
[레버쿠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20년만의 첫 우승을 즐기고 있는 관중들. 2024.04.15 zangpabo@newspim.com

알론소 감독은 첫 해인 2022~23시즌 팀을 유로파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29경기 무패(25승 4무) 행진을 벌였다. 그는 리버풀(잉글랜드), 뮌헨 등으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지만 레버쿠젠에 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레버쿠젠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5경기에서도 무패를 이어간다면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근 11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32번이나 정상에 오른 뮌헨도 무패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유럽 5대 리그 전체를 찾아봐도 무패 우승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2000년 이후로는 2003~04시즌의 아스널(잉글랜드)과 2011~12시즌의 유벤투스(이탈리아)만 달성했다.

레버쿠젠은 트레블(3관왕) 달성을 꿈꾸고 있다. 현재 DFB-포칼 결승에 오른 상태다. 내달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도메스틱 더블(국내 2관왕)'에 도전한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도 열려있다. 레버쿠젠은 8강 1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0으로 이기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해 공수를 강화하며 리그 12연패에 도전했으나 레버쿠젠의 돌풍에 막히고 말았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