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중섭이 그린 '시인 구상의 가족'와 앙리 마티스의 아티스트북 '재즈(Jazz)' 등이 케이옥션의 4월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12일 "70년 만에 경매에 출품되는 이중섭의 '시인 구상의 가족', 김환기의 1973년 뉴욕시대 점화작품 등을 포함해 130점, 약 148억원어치가 이번 4월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중섭의 '시인 구상의 가족' [사진=케이옥션] 2024.04.12 alice09@newspim.com |
이번 경매의 도록 표지는 이중섭의 작품 '시인 구상의 작품'으로, 이 작품은 1955년 이중섭이 시인 구상에게 준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된다. 이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시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또 다른 대표작으로 김환기의 1973년 뉴욕 시대 점화 작품 '22-X-73 #325)', 1995년 작품 '산', 앙리 마티스의 아티스트북 '재즈'가 경매에 오른다. 특히 마티스의 '재즈'는 20점이 완전한 세트로 출품되는 일이 드물어 희소성이 높을 뿐 아니라 국내 경매에는 최초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환기 '산' [사진=케이옥션] 2024.04.12 alice09@newspim.com |
해외 미술에서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살보의 '노벰버(November)'와 이사무 노구치의 '블랙 앤드 블루(Black and Blue)'도 선보인다. 이들 작가의 작품은 국내 경매에서 처음으로 출품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끈다.
그리고 변화와 불안이 공존하는 인간의 여린 감성을 아름다움으로 창조해낸 헤르난 바스의 '더 메이크-쉬프트 파운틴(The Make-Shift Fountain)' 추상 미술이 가진 한계점에 대해 비판하며, 새로운 기하학적 추상 미술을 연구한 피터 할리의 '언차트드(Uncharted)', 제임스 진의 '필(Peel)'도 출품된다. 이외에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의 작품 그리고 이건용, 이배, 남춘모, 최명영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도 골고루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앙리 마티스 '재즈' 20점 [사진=케이옥션] 2024.04.12 alice09@newspim.com |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추사 김정희의 '지점·루무(地占·樓無)' 호암 이병철의 '인재제일(人材第一)' 같은 서예 작품,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靑綠山水)', 청전 이상범의 '추경산수(秋景山水)' 등 회화 작품 그리고 '백자청화운룡문병(白磁靑畵雲龍文甁)', '백자호(白磁壺)'가 경매에 오른다.
경매 프리뷰는 경매가 열리는 4월 24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고, 작품 관람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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