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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마잉주에 극진한 예우 "양안 동포 모두 중화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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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마잉주(馬英九) 전 대만 총통과 회담하면서 높은 격식과 예우를 펼쳤다.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은 10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났다고 중국 신화사가 11일 전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 마자 환하게 웃으면서 16초 동안 마주 보고 악수를 나누었다. 악수하는 사이에 2015년 싱가포르에서 회담했던 일을 회고하는 대화를 나누었다.

회담장에 중국측에서는 왕후닝(王滬寧)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과 차이치(蔡奇) 중앙판공청 주임 등 2명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배석했다. 또한 쑹타오(宋濤)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장관)도 참석했다.

마 전 총통을 맞이하면서 시 주석을 비롯한 3명의 정치국 상무위원과 담당하는 장관이 나선 것으로, 이는 중국측이 상당히 높은 격식을 차린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마 전 총통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대만의 대학생 30여 명도 정장 차림으로 회담장에 입장해 양안 지도자들의 대화를 참관했다. 이는 대학생들이 상무위원 3인의 발언을 직접 듣는 것을 허용한 것으로 중국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조치다.

시 주석은 "양안 동포는 모두 중화민족"이라며 "중화민족은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중화문명을 창조한 위대한 민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안 동포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풀지 못할 앙금이나 의논하지 못할 문제가 없고,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세력도 없다"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양안 동포들은 대만 분리 독립 활동과 외부 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고 중화민족 공동체를 확고히 수호하며 평화통일의 밝은 미래를 공동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안 동포의 장기적인 복지를 증진시켜야 하며, 양안 동포들의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교류와 왕래를 더욱 적극 촉진시키고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고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한 지난 3일 대만 화롄(花蓮)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을 언급하며 "동포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마 전 총통은 "양안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정치적 기반은 '92공식(1992년 중국과 대만이 합의한 공동인식으로 '하나의 중국'을 내용으로 함)'을 고수하고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양안 동포들은 중화민족의 후손으로써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중국 문화를 공동으로 계승하는 한편, 양안 동포의 복지를 높이고, 중화민족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밖에도 회담장에 자리를 함께한 대만의 대학생들도 발언을 했다.

한편, 마 전 총통은 지난 1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도착하며 11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마 전 총통은 광둥성과 산시(陝西)성을 거쳐 지난 7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마잉주 전 대만 총통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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