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22억 전관예우' 박은정 조국당 후보 남편 또 고발…檢 수사 본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변, 이종근 변호사 고발…"검사 시절 취급한 사건 수임"
'22억 수임' 범죄수익은닉 혐의, 중앙지검서 수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가 보수 변호사 단체로부터 또다시 고발됐다. 검사 시절 수사했던 사건을 수임해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취지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전날 대검찰청에 이 변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변 측은 "헌법에서 정하는 변호인 조력권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법에서 정하는 수임제한 조항 등에 위배하는 경우는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근 변호사 [사진=법률사무소 계단]

한변 측이 지적한 조항은 변호사법 제31조 제1항 제3호이다. 해당 조항은 '변호사는 공무원·조정위원 또는 중재인으로서 직무상 취급하거나 취급하게 된 사건에 관해선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변 측은 "이 변호사가 과거 검찰에서 처리했던 다단계 사기범죄 사건 등을 수임했다는 의혹 제기가 있어 이에 대한 형사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고발 사유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문재인정부 시절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형사부장과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냈으며, 특히 검사 시절 다단계·유사수신 사건 분야에서 1급 공인전문검사에게 주는 '블랙벨트'를 받기도 한 전문가다.

그는 대검 형사부장 재직 시절 수원지검에서 수사했던 '브이글로벌 코인 사기 사건' 관련 수사 보고를 받고 지시했는데, 이후 변호사로 개업한 뒤 해당 사건의 일당 중 한 명을 변호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1조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휴스템코리아 대표, 4000억원대 유사수신 혐의를 받는 아도인터내셔널 측 변호인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변호사는 휴스템코리아 변호 한 건으로 22억원을 받아 '전관예우'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박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모두 전관예우가 아니라며 이를 일축했다.

한변 측은 이 변호사가 '검사장 출신·다단계 가상화폐 전문' 등 전관을 표방했다며,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그에 대한 징계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미 이 변호사의 수임 논란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이희찬 부장검사)는 이 변호사의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사건을 배당받아 기록을 검토하는 등 수사 본격화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이 변호사를 대검에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변호사가 본인의 수임료가 다단계 사기 범행으로 얻은 수익인 줄 알면서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임료 22억원은 이 변호사의 업무에 따른 다소 과도한 대가인지 전관에 대한 투자비용인지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며 "특히 이 변호사가 관련 부분에 대한 전문가라는 점에서 본인의 수임료가 범죄수익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인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변호사법 위반 부분은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이고, 혐의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검찰이라는 조직에 해를 끼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총선에선 박 후보와 이 변호사 외에도 여러 법조인 출신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이영선·조수진 변호사 등 2명은 낙마했다. 이 변호사는 '갭투기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돼 제명됐고, 조 변호사는 성범죄 혐의자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 등을 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자진 사퇴했다.

이 변호사와 조 변호사는 모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이들은 각각 세종시갑, 서울 강북을에 출마했었다.

아울러 이현웅 국민의힘 인천부평을 후보도 성범죄 혐의자를 변호하고 이를 홍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서울변회 측은 "대한민국 헌법은 누구든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고 살인자 등 흉악범들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중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사람이라도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는 당연히 무죄로 추정되고 변호사는 대중에게 비난받는다는 이유로 변호를 거절할 수 없다"고 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