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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 선물 CPI·FOMC 의사록 앞두고 일제 상승...테슬라·TSMC↑ VS 보잉↓

기사입력 : 2024년04월08일 22:26

최종수정 : 2024년04월08일 22:2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번 주 미국의 물가 지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에 보합권에 머물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개장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 경제의 체력, 여전히 끈끈한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상황에서 시장은 3월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힌트를 얻기를 고대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8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69.00포인트(0.18%) 오른 3만9292.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11.75포인트(0.22%) 상승한 5264.7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6.75포인트(0.31%) 전진한 1만8357.50을 각각 가리켰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지난 5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으나, 주간으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한 주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3% 밀리며 지난해 3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보였으며, S&P500 지수도 1% 가까이 빠지며 올해 1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나스닥도 0.8% 내리며 한 주를 마쳤다.

예상을 웃돈 경제 지표와 매파적인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하며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17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넘어섰다. 고금리로 위축돼 있던 미 제조업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는 의미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고용도 강력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30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 예상치(20만명 증가)를 대폭 웃도는 수치로 고용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컸다. 실업률도 3.8%로 2월의 3.9%에서 낮아졌다. 강력한 고용 수치에 시장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크게 꺾었다.

이어진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매파적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일 스탠퍼드대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신중론을 재차 강조했다. 연준 내 매파로 알려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한술 더떠 "인플레이션이 정체되면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카시카리)"거나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 유지되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보먼)" 등의 주장을 펼쳤다.

시장의 금리 인하 후퇴 속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한때 4.4%를 터치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고,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사는 단연 10일 발표가 예정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시장은 2월 CPI가 전월 대비 3.2% 오른 데서 3월 3.5%로 오름세가 강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상승 폭이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 전월 대비 0.3% 상승으로 2월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발표되는 3월 FOMC 의사록과, 하루 뒤인 11일 나오는 3월 PPI, 연준 위원들의 연설 내용 역시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다. 3월 PPI의 경우, 시장에서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하며 2월(0.6%) 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CNBC에 따르면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놀리지의 설립자는 "연준은 견고한 고용 증가에는 신경 쓰지 않는 거 같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큰 문제이며 3월 물가 지표(CPI, PPI 등)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TSMC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오는 12일부터는 JP모간,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을 필두로 1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한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강력한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미증시의 모멘텀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높아진 중동 긴장 및 그로 인한 유가 급등, 대만 지진 이후 복구 상황 등도 이번 주 시장을 움직일 재료로 관심을 끈다.

이날 현재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79달러(0.91%) 내린 86.13달러를 가리키고 있으며, 브렌트유 6월물도 0.84달러(0.93%) 밀린 90.3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에 5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 이후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며 양측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유가는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에 따른 러시아의 공급 차질로도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 다만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고 밝혀,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이 일시 휴전에 합의할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속 지난주 장 한때 4.4%를 터치하며 연 고점을 기록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현재는 전장 대비 5.8bp(1bp=0.01%포인트) 오른 4.436%로 4.4%를 재돌파했다. 2년물 금리는 4.6bp 상승한 4.778%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테슬라(종목명:TSLA)의 주가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8일 차세대 자율주행차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힘입어 최근 부진하던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ADR은 개장 전 주가가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가 TSMC에 66억달러(한화 약 8조900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항공우주 대기업 ▲보잉(BA)사의 주가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주말 덴버 공항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비행기의 엔진 덮개가 날아가는 사고로 덴버 공항으로 다시 회항했는데, 해당 항공기가 보잉사가 제작한 737-800기종으로 알려지며 보잉의 주가도 내림세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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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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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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