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시장감시단 발족…인력·민관협력 강화
"감시단 예산 확대 논의…내년 예산 증액 노력"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부터 무인문구점이 어린이용품 시장감시 대상에 추가된다.
환경부는 '제4기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을 9일 서울 중구 엘더블유(LW)컨벤션센터에서 발족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은 환경유해인자 실태조사에서 적발된 어린이용품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감시단은 정부를 상대로 불법 어린이용품 유통 근절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시장의 의견을 청취해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감시단은 5개 팀으로 나뉘어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각 팀은 조사 매장 및 용품 등을 나눠 감시한다. 전체 인력은 25명으로 지난 3기 감시단보다 5명 늘었다. 이 중 한국소비자연맹 소속 감시원은 기존 10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나 민관 협력이 강화됐다.
감시 대상은 어린이용품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시장 모두로, 온라인 시장은 쿠팡·위메프 등 온라인쇼핑몰과 네이버쇼핑·다음쇼핑하우 등 가격 비교 사이트가 해당된다.
오프라인 감시 매장에는 최근 점포 수가 증가한 무인 문구판매점이 신규 편입됐다. 기존 대상은 대형마트, 어린이용품 도·소매점, 학교 앞 문방구 등이다.
시장감시단을 통해 적발된 어린이용품은 환경부 및 지방환경청에 보고된다. 관할 환경청은 해당 어린이용품에 대해 판매 중지 및 회수 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진행, 불법 어린이용품의 시장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환경부 핵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감시단 관련 예산 증액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감시단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새학기를 앞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거리의 한 상점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문구를 살펴보고 있다. 2023.02.13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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