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10시 50분 MBC '돌아온 레전드 수사반장'서
'반장네 모임' 이끌던 최불암,"이제훈은 해낼 것 같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 '수사반장' 부활을 맞아 지난 2월, 원조 박 반장 최불암과 '수사반장 1958' 속 네 명의 형사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가 토크쇼 '반장네 모임'으로 뭉쳤다. '반장네 모임'은 과거 '수사반장'이 종영되자 헤어지는 게 서운했던 배우들이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시작한 모임이었다. 시간이 흘러 함께했던 동료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 이어 나가기 어려워진 '반장네 모임'이 이번 토크쇼를 통해 과거의 '수사반장'을 추억하고, '수사반장 1958'의 시작을 기념하고자 다시 열린 것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원조 수사반장 최불암과 새로운 수사반장 이제훈이 만났다. [사진 = MBC] 2024.04.05 oks34@newspim.com |
'돌아온 레전드 수사반장 1부 - 반장네 모임'에서는 '수사반장'을 19년간 함께 했던 전설의 형사들, 김상순, 조경환, 김호정의 과거 모습들도 공개된다. 김 형사 자체였던 배우 김상순, 정직하고 우직했던 조경환, 꼼꼼하고 정확했던 김호정까지 '수사반장' 속 형사들을 맡은 후배들을 위해 최불암이 전해주는 그 시절 '수사반장' 이야기가 흥미롭다. 가족보다 더 가족 같던, 그들이 함께 써 내려갔던 19년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실화 바탕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다뤘던 '수사실화극 수사반장'. 심지어 역할에 완벽 몰입한 최불암은 박 반장으로서의 고뇌와 희로애락을 담아내기 위한 소품도 설정했었는데…. 그 결과 청와대 연락까지 받았었다고. 지금도 잊지 못할 최불암의 에피소드 역시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제훈은 과거 '수사반장' 속 범인들을 잡기 위해 고뇌했던 박 반장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런 모습을 담아내고 싶다'라는 생각에 '수사반장 1958'을 택했다고 말했다. 의지 하나만 가지고 시작한 작품이지만, 막상 뛰어드니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들고, 다른 작품보다 더 많이 고민하게 됐었다고 고백했다.
최불암은 박 반장의 청년 시절을 연기할 이제훈을 향해 새로운 수사관의 눈으로 본 세상을 담아낼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이제훈은 해낼 것 같다'라는 믿음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이야기, MBC '돌아온 레전드 수사반장 1부 - 반장네 모임'은 오는 7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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