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024년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황선홍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제 결전지로 떠난다. 부담 되고 굉장히 어려운 대회가 될 거라고 예상된다"면서도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성인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choipix16@newspim.com |
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에서 일본, 아랍에미리트, 중국과 8강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각조 1, 2위 팀이 8강에 오른다.
이번 대회 1∼3위 팀은 파리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펼쳐 한 장 남은 티켓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올림픽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담금질을 한 뒤 10일 도하에 입성한다.
황 감독은 양현준(셀틱)이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선 "최근 어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명단 구성과 차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 축구에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에는 K리그에서 검증을 거친 선수들이 많고, 그들의 경쟁력을 이번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황 감독은 양현준 대신 홍시우(인천)를 대체 멤버로 소집했다.
황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 일본에 대해선 "그동안 관찰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했다. 일본은 높은 수준에 있는 팀이다. 승리를 목표로 하는 만큼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 감독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전부 감독의 몫이어야 한다"면서 "선수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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