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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사태 극복하나...아이엠비디엑스 상장 첫날 170% 급등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09:27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09:27

수요예측 기관 2171건 참여로 '주목'...코스닥 신규상장 '최다'
기술특례 준비 기업들 상장 지연 또는 자진 철회 잇따라
'공모주 투자 열풍' 영향 분석도..."대다수 공모주 상장 당일 급등"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아이엠비디엑스가 첫날 상승으로 마감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 상장 관련 높은 심사 허들과 시장의 차가운 시선 등을 높은 기술력과 시장에서 실현하고 있는 사업화 실적 등으로 이겨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엠비디엑스는 전날 176% 상승한 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날 공모가(1만3000원) 대비 179% 상승한 시초가 2만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4만550원(211.92%)을 터치하기도 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차세대 염기서열(NGS) 기반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구체적으로 채혈을 통해 암을 정밀 분석·조기 진단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바이오 기업은 특성상 기술특례 상장 사례가 많았지만 '파투 사태' 이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가 3일 코스닥 시장 상장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엠비디엑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보유 기술에 대해 혁신성이나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는 경우, 최소 재무요건만 갖추면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허용하는 제도다.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기업인 파두가 지난해 8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실적 발표 과정에서 코스닥 상장 시 제시했던 예상 매출과 실제 매출의 격차가 상당해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로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보완하고, 한국거래소는 이들 기업에 대한 상장예비심사를 보수적으로 진행하면서 상장이 지연되거나 기업들이 자진 철회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던 바이오 기업 가운데 하이센스바이오, 피노바이오, 노르마, 코루파마, 옵토레인 등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높은 기술력과 시장에서 실현하는 사업화 실적을 입증하면서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데뷔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소량의 채혈로 여러 가지 암을 조기 진단하거나 진행성 암의 재발을 예측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진단하는 '알파 리퀴드 플랫폼'을 대표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주요 플랫폼은 ▲조기 암 진단 플랫폼 캔서파인드™ ▲암 수술 후 미세잔존암을 탐지하는 캔서디텍트™ ▲진행성 암의 예후·예측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100과 알파리퀴드ⓇHRR 등이 있다.

기술력 부분에서는 SCI 신용정보, 한국평가데이터 등 기술성평가 전문기관 2곳에서 A등급을 받았다. 실적 부분은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전문의료기관에 처방 및 검진 서비스를 공급하며 실제 암 진단에 널리 활용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시장(NGS) M/S 1위를 달성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공급계약을 맺고 아시아, 중동, 남미 지역의 3~4기 췌장암 환자에게 알파리퀴드HRR을 서비스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규 상장 바이오기업들과 같이 적자 상태로 상장에 나섰지만 꾸준한 매출 상승 등으로 시장의 우려를 만회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해 7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이 2021년 12억3000만원, 2022년 26억2500만원, 지난해 40억2700만원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상장 과정에서 연이은 흥행 신기록을 세우는 등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코스닥 신규상장 기준 수요예측 최다 역대 건수, 바이오 상장사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을 자랑한 것이다.

지난달 14~2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65.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규상장 기준 역대 수요예측 최다 건수 기록이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 대비 31% 오른 1만3000원에 확정됐다. 지난달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2654.19대 1로 바이오 상장사 중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으로 약 10조7827억원을 모았다.

다만 '공모주 투자 열풍'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공모주에 '묻지마식' 자금이 몰리면서 스팩(SPAC) 시장까지 과열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팩은 특수목적회사의 한 종류로,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공모주 투자 열풍이 거세진 영향"이라며 "대부분의 공모주가 상장 2배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스팩도 연일 흥행을 기록중"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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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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