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與, 제주 4·3 폄훼 인사 공천 취소해야…추념식 불참 사과도"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11:41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2:18

"진상 규명해 끝까지 책임 물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민의힘을 향해 "4·3 폄훼 인사에 대해선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기 추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제주 4·3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이 사건을 폄훼하는 인사들에 대해서 불이익을 줘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앞에서 열린 남영희 후보 지지유세에서 남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1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이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다. 근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어떤 명목으로도 국가폭력은 허용될 수 없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살해하고, 억압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진상 규명하고 언젠가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살상행위나 국가권력을 이용한 국민 억압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시효든 민사시효든 다 폐지해서 살아 있는 한 형사 책임을 지게 하고 재산이 상속되는 범위 내에서는 끝까지 배상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야 말로 다시는 이 땅에 국가의 이름으로 폭력을 가하는 슬픈 역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왜곡처벌법과 관련해서는 "역사에 대한 평가는 자유로울 수 있지만, 악의를 갖고 역사를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또 현실로 존재하는 유족과 피해자들을 고통 속으로 다시 밀어넣는 그런 행위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앞서 논펑에서 "4·3 추념식은 진영을 떠나 희생자를 위로하고 유족의 상처를 보듬는 자리"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희생자를 위로하고 유족의 상처를 보듬기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특히 동료 시민을 그토록 강조해 온 한 위원장의 불참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제주도민은 정부·여당의 동료 시민이 아닌지 묻는다"고 거듭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진실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제주 4·3사건의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