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중소마트, 오늘부터 롯데카드 해지 강수… 카드수수료 분쟁 격화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5:16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5:16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롯데카드 보이콧을 예고했던 중소마트·슈퍼마켓 가맹점들이 1일을 기점으로 롯데카드 가맹점 해지를 본격화하고 있어 카드수수료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앞서 지난달 26일 중소마트들로 구성된 한국마트협회는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계 최고수수료율 롯데카드를 규탄하며 카드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라 원가 개념인 '적격비용'을 3년마다 재산정해 가맹점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일반가맹점은 기본적으로 개별조정을 통해 수수료율을 자율 결정하는데 반해 '매출협상력'이 없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는 원천적으로 협상이 어려워 현행 제도조차 기존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 인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박은호 금메달마트 대표는 "수수료율 조정을 위해 카드사에 전화하면 콜센터 하청 TM직원이 받는다"라며 "그 직원은 아무런 권한도 없다. 가맹점 담당에게 전달하겠다는 앵무새와 같은 답변이 전부다"라고 토로했다. 원천적으로 개별 가맹점의 협상창구 자체가 없다는 비판이었다.

또한 현재 일선 소매점의 카드 결제 비율은 95%를 넘어서고 있다보니 카드수수료는 가맹점의 매출총액에 거의 그대로 곱해지는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복합쇼핑몰이나 대형마트, SSM과 경쟁해야 하고 있는 중소마트의 경우 더욱 박리다매 경향이 뚜렷해졌다. 카드수수료가 임대료를 웃돈다는 말이 현실이 되었고, 심지어는 매출대비 2% 내외의 중소마트 평균 당기순이익 총액보다 높은 카드수수료가 나타나기도 한다.

박용만 한국마트협회 회장은 "카드수수료의 원가를 공개하거나 협상권을 보장받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중소마트 임직원들이 피땀 흘려 이뤄낸 이익보다 많은 금액을 카드사가 단말기 하나 놓고 갈취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여기에 분노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드수수료율을 둘러싼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분쟁이 반복되는 가운데 수수료율 결정구조 개선에 답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금융위원회를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이미 카드결제 제도가 도입되던 당시 정확한 매출 정보를 통한 세수 확대와 투명한 징세라는 정책 목적은 달성한 만큼 의무 수납제 폐지, 가맹점의 협상권 보장 등의 실효적인 대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yuniy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