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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형제 승리로 마침표…OCI와 통합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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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52.2%·임종윤 51.8% 득표
송영숙·임주현 주주총회 불참
OCI홀딩스, 한미와 통합 중단 선언

[화성=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종산업 간 합병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무산됐다. 두 그룹의 통합을 반대했던 임종윤·종훈 형제가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12시 30분경 경기도 화성시 신텍스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종훈·종윤 형제 측이 제안한 이사회 후보 5인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표결에는 현장 출석 주주 및 위임장 제출 인원을 포함한 2160명이 참여했으며 소유주식은 5962만4506주로 의결권 주식 총수의 88%다.

[화성=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임종윤·종훈 형제가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간담회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28 sykim@newspim.com

임종훈 전 사장은 출석 의결권 수 대비 52.2%를 득표했고,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51.8%를 얻었다. 나머지 이사회 후보 3인도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해 무난히 이사회에 진입했다. 반면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는 득표율 48%로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임 부회장 측의 또 다른 후보 4명도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앞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모녀 측과 형제 측이 확보한 우호 지분은 각각 42.67%, 40.57%로 지분 약 17%를 소유한 소액주주의 표심이 그룹의 운명을 좌우할 상황이었다. 소액주주들의 표심은 4~5%p 차이로 형제를 향했다.

임종윤·종훈 형제의 이사회 진입 소식에 OCI는 한미와의 통합 중단을 선언했다. OCI홀딩스는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밝혔다.

형제 측이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앞서 공약한 1조원 투자 유치를 실현할지 주목된다.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한미가 100개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가총액 200조를 목표로 제시하며 향후 50조 티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가길 원해" 

임 전 사장은 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모든 주주들이 한 팀이 되어 법원도 이기고 국민연금도 이겼다. 우리가 힘을 모아 이겼다는 게 큰 위안이 된다"며 "제가 한 얘기(투자 유치 등)는 실 없는 얘기가 아니고 의미가 있었다. 정식으로 팀을 갖춰 운영하며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저희 어머니하고 저희 여동생은 이번 계기로 많이 실망을 하셨을 수도 있는데 저는 같이 가기를 원한다"며 "회사가 50조 티어로 가려면 여러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예전에 나가신 분이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임종훈 대표 또한 "앞으로 저희가족들 다 같이 얘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겠다"며 "저희가 예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회사 발전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집중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커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상속세 문제가 과제로 남았다. 임 전 사장은 지난 간담회에서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향해 "상속세 재원 문제로 개인이 내 집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면 경영하시면 안 된다"며 "저희는 세금에 대한 문제는 개인적으로 알아서 잘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임주현 부회장은 임 전 사장이 상속세 해결을 자신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본인이 대여해 준 266억원을 즉시 상환해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날 주주총회는 위임장 집계에 시간이 소요돼 주주총회가 예상 시작 시각인 9시보다 3시간 넘게 늦어졌다. 분쟁 소지가 있는 사안을 일일이 확인하는 탓에 표결 또한 지연됐다. 

이날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주주총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총이 끝난 뒤 모녀 측은 "한미사이언스 주주님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주주님들과 전 현직 한미그룹 임직원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미에 대한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주도한 임 회장의 부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및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형제는 한미의 문화를 잘 아는 오너 일가가 경영을 전면 주도해야 한다는 이유로 OCI와의 통합에 반대한 반면, 모녀는 한미의 정체성은 '신약개발'이라는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고 자금을 확보하려면 OCI의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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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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