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현장] 이재명, '尹정권 심장부'서 "딱 151석만"…공식 선거운동 첫날 읍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용산'서 지지 호소 후 '계양을' 인천서 마무리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윤석열 정권의 심장부인 용산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딱 151석만 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서 민주당 강태웅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탄 뒤 "국민의힘이 1당을 차지하는 날, 국회의장은 그들의 몫이 될 것이고, 지금까지 그나마 그들의 폭주를, 역주행을 저지해 왔던 국회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단호한 표정에 낮은 톤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국민의힘이 혹여라도 과반수를 차지해서 국회가 그들에게 장악되는 순간에 행정권력만으로도 이렇게 이 나라를 퇴행시켰는데 입법까지 좌우할 수 있다면, 법률과 시스템 제도까지 마음대로 뜯어붙일 수 있다면, 얼마나 심각한 이 나라 붕괴가 도래할지 상상이 되시냐"며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류삼영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역 골목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pangbin@newspim.com

◆첫날부터 최대 승부처 '한강벨트' 집중 공략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 위주로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가장 처음 찾은 곳은 전현희 후보가 있는 중·성동갑이다. 최근 이곳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달리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윤희숙 후보를 밀며 '탈환'에 힘을 쏟아 격전지로 불리고 있다.

이 대표는 왕십리역 남측 광장 앞에서 한 민주당 전현희 중·성동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는 정권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엔 임종석 전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도 참석했는데, 이 대표와 함께 "4월 10일은 윤석열 정부 심판의 날"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은 유세 차량에 올라타 '포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이 공식 선거운동 돌입과 함께 종식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존경하는 임종석 실장이 함께 했는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동작구'를 찾았다.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역구부터 찾았는데, 이곳은 이날로 네 번째 방문이다. 김병기 후보 지역을 포함한 동작구는 다섯 번째다.

동작을 맞상대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여서 민주당에게도 쉽지 않은 지역인 만큼 전력을 가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와 류 후보가 번갈아가며 1등을 앞다투는 상황이어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남성사계시장을 30분간 돌며 상인들을 만나며 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동작만 다섯 번째 찾은 이유에 대해 "동작을 우리가 이겨야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동작을 반드시 이겨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바로 옆 지역구 김병기 후보 지역구 동작갑에 있는 성대 전통시장으로 가서 "김병기 후보는 저를 도와서 지난 2년 당 운영을 열심히 해오셨다"며 "공정하게 공천했고 좋은 사람들을 새로 많이 뽑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에서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아 주요 당무를 담당했다. 이번 총선 준비 과정에서는 검증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을 맡으며 후보 선발에 관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역 골목시장에서 한 상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받은 싸인을 보여주고 있다. 2024.03.28 pangbin@newspim.com

◆'원격'으로 양승조 깜짝 지원 사격...마무리는 '계양을' 있는 인천서

이 대표는 동작 일정을 끝으로 서울 일정을 마무리하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으로 향하는 도중 이 대표는 차 안에서 돌발적으로 라이브를 켜 '원격'으로 민주당 충남 홍성·예산 양승조 후보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양승조 후보께서 충남지사를 하셨고, 도청이 있던 곳이니까 출마해서 희생을 해주시면 선거에 도움이 되겠다는 차원에서 출마를 부탁드렸는데,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거기 공개되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지지율이 초초초박빙까지 갔다. 엄청난 일"이라며 "민주당 당세가 약한 홍성·예산에서 양승조 후보께서 박빙의 승부를 하고 있다. 정말 대단하지 않느냐"고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 "여기는 정말 한 표로 승부날 가능성이 많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양 후보는 이 대표와 전화통화에서 "누구 하나 결집하고 누구 하나 투표장에 가느냐가 승패를 가를 거라 생각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당원 동지들이 철저하게 현장에 가야 한다"며 "당원 동지와 지지자분이 연고자를 한 분이라도 찾아서 지지 호소하는 것이 이번 승패를 가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서도 '심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5분간의 짧은 연설에서 '심판'이라는 단어만 3번 사용했다. 구호까지 합하면 총 7번을 외쳤다.

이 대표는 낮 동안엔 각 후보들의 유세를 돕고, 저녁엔 되도록 자신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을 챙기는 일정으로 선거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지역에서 선거운동만 전념해 여론조사상 이 대표를 바짝 쫓고 있는 양상이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