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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수소·양수·해상풍력 박차…올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본격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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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제주 조천읍 BESS 상업운전 시작
한동·평대 해상풍력 단지 2029년 6월 가동
2037년 6월 전남 곡성군 양수발전 준공 예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동서발전이 화력발전 위주 전원 구성에서 수소발전, 양수발전,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터닝포인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말 곡성 양수발전 사업과 제주 수소발전·해상풍력 사업,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 공급 등을 확정하며 유의미한 개발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전남 곡성에 양수발전 건설…저수지 활용해 관광산업 키운다

양수발전은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상·하부 저수지를 활용해 전력이 풍부할 때 아래쪽 저수지에서 위쪽 저수지로 물을 퍼올려 놓았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다시 아래쪽 저수지로 물을 내려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2월 500MW급의 전남 곡성 양수발전 사업자로 선정돼 약 13년 동안 중단됐던 양수발전 사업에 재진입했다.

양수발전은 최근 들어 출력 변동성이 높은 재생에너지에 맞춰 전력이 많을 때 에너지를 보관하는 일종의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로서의 기능에 더 주목받고 있는 발전 형태다. 풍력이나 태양광 같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를 보완해 필요할 때 짧은 시간 내(약 5분) 가동해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공해 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이다.

양수발전소 조감도 [사진=한국동서발전] 2024.03.27 rang@newspim.com

동서발전은 입지선정 3원칙 기준을 수립하고 ▲수몰가구 최소화 ▲생태자연도 1등급 및 개발제한구역 없는 지역 ▲송전접속, 지형·지질조건, 용수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전남 곡성을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발전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히는 지역 수용성을 위해 전라남도·곡성군과 긴밀히 협조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순차적인 사업설명회를 시행했다. 수몰가구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하부지 위치를 변경해 기존 40가구를 7가구로 줄였으며, 수몰가구 주민들이 양수발전 유치를 긍정적으로 여길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로 곡성 양수발전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발전사업 허가에 큰 힘을 보탰다.

동서발전은 전남 곡성군 죽곡면 일대 양수발전을 오는 2037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곡성군과 힘을 합쳐 상·하부 저수지를 연계한 에너지파크 관광사업을 개발하고, 발전소 주변 마을을 위한 사회복지를 확대하는 등 건설 과정과 향후 운영에서도 지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 제주에 수소복합·해상풍력·BESS 사업 확정…개발이익은 주민 배당금으로

'탄소없는 섬' 제주에서는 지난해 9월 제주 수소 복합발전(150MW) 사업권을 획득했다. 동서발전은 ▲토지사용승낙서 확보 ▲지하수 개발가능 입지 선정 ▲발전소 내 가스정압소 설계 반영 등 면밀한 준비 끝에 LNG 발전을 바탕으로 수소 발전을 시작하는 기틀을 만들게 됐다. 부지 선정 과정에서도 지역 에너지 기업과 협력하고 주민과 소통해 발전소 유치 안건에 관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도 했다.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 [사진=한국동서발전] 2024.03.27 rang@newspim.com

앞으로 지하수와 함께 제주에서 공공자원으로 관리돼야 하는 풍력자원 확보에도 뛰어들었다. 동서발전은 전국 최초의 공공주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좌 앞바다에서의'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공모사업(104MW)'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개발이익은 이익공유화기금과 마을발전기금으로 적립되고, 배당금이나 인력양성지원 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시공 과정에서 일정 금액 이상은 지역업체를 참여하게 하는 의무조항을 넣기도 했다.

국내 최초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인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오는 2029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해상풍력 사업의 지역상생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서발전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해결을 위한 '제주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사업(140MWh)'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규모 BESS 운영실적을 앞세워 글로벌 최고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내년 3월까지 제주 조천읍 북촌리에 35MW를 4시간 동안 충·방전할 수 있는 최대전력저장량 140MWh 규모의 BESS사업 설비를 구축하고 15년간 상업 운전할 예정이다.

'곡성 양수발전소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식'에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오른쪽)과 이상철 곡성군수(왼쪽)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2024.03.27 rang@newspim.com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제1호 전력' 공급…1GW급 발전소 건설

동서발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 산업 특화단지'에도 전력공급에 나서며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최적의 대체 건설과 국내 최고수준의 운영·관리(O&M)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오는 2037년까지 특화단지에 필요한 전력 3GW 중 처음 공급되는 1GW급 발전소 건설을 맡게 됐다.

지난달 27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전담반'을 발족했다. 이들은 전력 적기 공급을 위해 ▲최적 건설방안 수립 ▲용수·연료 공급 ▲지역 수용성 확보 ▲신속한 인·허가 등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사업의 성과들은 지난해 직원들이 발로 뛰며 지역 주민과 기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함께 지역상생의 길도 놓치지 않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3번째),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 5번째)을 비롯한 첨단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전담반(TF)이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전력공급 적기이행 유관기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왼쪽 6번째부터)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한국동서발전] 2024.03.27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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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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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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