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은 지역간 합의 전제로 추진...공동합의문은 반드시 지켜야할 약속"
박상우 국토부 장관 "TK신공항 복수화물터미널 적극 검토하겠다"
[서울·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를 둘러싼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시가 국토교통부에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를 강하게 건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대구경북공항은 유치신청에서부터 지역간 합의로 출발했다. 공동합의문의 합의사항은 대구경북공항 건설사업의 토대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다"고 강조하고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를 강력히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를 강하게 건의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03.26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또 "중남부권 항공물류의 거점공항 육성 및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의성군의 물류단지 인근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설치가 필요하다"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거듭 요구했다.
이와관련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경북도에서 건의한 대구경북공항의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터미널 복수설치' 안은 지난 해 10월 화물터미널 위치를 놓고 촉발된 지역 간 갈등문제를 해결하고, 대구경북공항을 제대로 된 물류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경북도가 대구시와 의성군 등 지자체 간의 합의를 거쳐 국토부에 건의한 내용이다.
당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적극적으로 신공항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국토부 관계자가 지역 간 합의를 무시하고, 의성군 화물터미널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의성군과 경북지역의 주민들은 최근 이와관련 성명을 내고 "의성지역 복수화물터미널 설치 이외의 어떠한 조건도 수용치 않겠다"며 공동합의문 이행을 촉구하고 집단 시위를 예고하는 등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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