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청호나이스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해외로 눈을 돌려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사진=청호나이스] |
27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매출이 상반기 기준 전년도 대비 7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긍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청호나이스는 1994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약 66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청호나이스가 가장 선전하고 있는 곳은 북미시장으로 '슈퍼 아이스트리'가 일일 제빙량 18㎏의 얼음 생산 성능을 갖춰 제빙기 시장이 활성화된 현지 상황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커피 시스템을 갖추려는 사무실이나 호텔, 식당 등에서 해당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기존 타사 제품과 대비해서 우수한 성능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회사 측은 매년 해외 유명 박람회 참석을 통해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이 담긴 정수기와 공청기와 같은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들과의 접점 강화를 통한 해외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소비재 전문 박람회인 '2024 시카고 가정용품 박람회'에서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 기능을 모두 담고 있는 프리미엄 올인원 제품인 '에스프레카페'와 초소형 슬림 사이즈 역삼투압 정수기 'TIDY' 그리고 항균 공기청정기 'A600' 라인업 등을 소개해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와 네덜란드에서 열린 '아쿠아텍 암스테르담'에서도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자사 제품들에 대해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유럽의 경우 지리적 특성상 석회질 암반으로 이루어져 지하수에도 탄산칼슘 또는 중탄산칼슘이 들어 있어 현지에서도 대부분 생수를 사서 먹는 문화가 발달해 있다. 청호나이스 에스프레카페의 경우 필터로 걸러낸 깨끗한 물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주목을 받았다.
청호나이스는 에스프레카페를 포함한 자사 주력 정수기에 내장된 카본블럭의 경우 NSF/ANSI 미국 인증 규격에 따라 WQA(국제수질협회)로부터 미세플라스틱 99% 제거 인증을 받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업 특화서비스 제공과 영업 확대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B2B 시장에서 주목 받는 제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제빙기 등이다. 현재 청호나이스는 대학교, 병원, 스포츠재단 등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제빙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기존의 정수기 외에도 변화하는 소비자 생활 패턴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선보인 제품으로는 로봇청소기, AI 모션필로우, 팻 관리기 등이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청호나이스는 국내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보다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하기 위한 특화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소비자와의 소통에 더욱 귀 기울임으로써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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