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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맞은 최수연號 네이버, 올해 '10조 클럽' 진입 본격 시동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12:52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12:52

제25기 정기주주총회서 6개 안건 모두 통과
주주들과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성장 전략 공유
증권가, 네이버 올해 매출 10조 원 돌파 전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올해 최수연 대표 체제 3년차를 맞아, '연매출 10조 원 달성'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도전한다.

26일 네이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의 건 등 상정된 6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개정 상법에 따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결의 요건 변경, 배당기준일 지정을 위한 규정 개선, 사채 발행 일반 규정 신설 등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도 통과됐다. 이로써 네이버는 앞으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기준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정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사채를 빠르게 집행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제25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아울러 네이버는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인다우어스(Endowus)의 이사무엘(Samuel Rhee) 대표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해 이사진에 금융 및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더했다. 이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정기주총에서 "2023년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외형 성장뿐 아니라 비용 효율화에도 집중하여 전 사업부문의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믿음과 성원으로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에도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날 정기주총에서 주주들과 주주가치 제고 및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공유했다. 네이버 주가가 올해 들어 23만 15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19만원대로 하락한 가운데, 주주들은 ▲주주가치 제고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와의 경쟁 ▲알리익스플레이·테무의 한국 진출 대응 ▲네이버웹툰 분할 상장 ▲삼성전자와의 협업 등에 대해 질의했다.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제25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 측은 "주주들에게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여 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특히, 챗GPT 등 대화형 AI와 관련해서는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으로, 특히 하이퍼클로바 등 한국어 특화 AI 모델 개발에 주력해 국내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커머스사업과 웹툰 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 9조 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한다는 계획으로, 혁신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B2C 및 B2B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이달 초 사우디판 CES로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4'에 참가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클라우드, 로보틱스,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람코 디지털과 중동 지역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 사우디아라비아 대중교통공사(SAPTCO)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10조 6913억 원, 영업이익 1조 7169억 원, 당기순이익 1조 4188억 원을 제시했다.

앞서 최수연 대표는 이와 관련해 "2024년은 경기 불안과 고금리로 인해 사용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는 솔루션의 고도화 및 도착 보장, 서비스, 상품 커버리지 확대 등을 통해 입점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추천 및 검색을 통해 더 정확하고 매력적인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네이버 쇼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시스템 프롬프트 지시를 더 잘 따르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생성할 수 있는, 향상된 성능을 가진 하이퍼 클로바 X 모델을 출시, 정보 및 맥락에 대한 이해력과 글쓰기 등의 기능이 개선된 모델로 다양한 유형의 작업을 수행하며 더 많은 기업들의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올해 네이버는) 고도화된 기반 기술과 네이버만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창작자, 비즈니스들의 생산성과 효율 향상을 위해 필요한 도구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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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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