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네이버, 사상 최대 매출 '9조' 돌파...글로벌 확장으로 올해 '10조' 돌파 예고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13:03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13:03

최수연 대표 "커머스·웹툰 사업 호조...올해 AI 혁신으로 지속 성장 목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 9조 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커머스 사업과 웹툰 사업의 성과 덕분으로, 올해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네이버는 2023년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9조 6706억 원, 영업이익 1조 4889억 원, 당기순이익 98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14.1%, 당기순이익은 46.8% 증가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매출 9조 7018억 원, 영업이익 1조 4795억 원, 당기순이익 1조 516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2조 5370억 원, 영업이익은 4055억 원, 당기순이익은 301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20.5%, 당기순이익은 129.1%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 서치플랫폼 9283억 원(전년 대비 1.3% 증가) ▲ 커머스 6605억 원(전년 대비 35.7% 증가) ▲ 핀테크 3560억 원(전년 대비 11.3% 증가) ▲ 콘텐츠 4663억 원(전년 대비 6.6% 증가) ▲ 클라우드 1259억 원(전년 대비 13.3% 증가)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커머스와 콘텐츠(웹툰) 부문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졌다. 커머스 부문의 경우, 포시마크의 편입 효과와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의 성장,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 및 도착보장 서비스 수익이 성장을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은 웹툰 콘텐츠 및 IP 매출 성장과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해 12.4조 원을 달성했다"며, "2024년은 경기 불안과 고금리로 인해 사용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는 솔루션의 고도화 및 도착 보장, 서비스, 상품 커버리지 확대 등을 통해 입점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추천 및 검색을 통해 더 정확하고 매력적인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네이버 쇼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네이버 웹툰은 4분기에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되며 2023년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 크로스보더 콘텐츠 확대, 신규 BM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라며, "2023년 일본 내 연간 거래액은 1천억 엔을 돌파하며 만화 강국 일본에서 한국 크로스보더 작품과 현지 창작자 생태계 확장의 시너지로 종전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미국에서도 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와 런칭 당일 역대 매출 1위를 기록한 현지 오리지널 작품의 흥행 등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도 신작의 인기에 힘입어 유료 이용자가 확대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혁신 AI 기술 기반의 B2C 및 B2B 서비스 확대를 제시했다. 특히,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 클로바 X'을 활용한 맞춤형 AI 개발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로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하이퍼 클로바 X 모델을 API 형태로 출시하고, 이를 한글과컴퓨터, 폴라리스 오피스 등에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하이퍼 클로바 X가 탑재된 유료 클라우드 상품의 납품도 완료, 이후 한국은행과 협력해 금융 혁신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초대규모 AI 모델의 활용 범위를 금융·경제 분야로 확대했다.

최 대표는 "지난달에는 시스템 프롬프트 지시를 더 잘 따르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생성할 수 있는, 향상된 성능을 가진 하이퍼 클로바 X 모델을 출시했다. 정보 및 맥락에 대한 이해력과 글쓰기 등의 기능이 개선된 모델로 다양한 유형의 작업을 수행하며 더 많은 기업들의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올해 네이버는) 고도화된 기반 기술과 네이버만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창작자, 비즈니스들의 생산성과 효율 향상을 위해 필요한 도구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올해는 주력 사업인 서치 플랫폼 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네이버]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타겟팅 적용 부재 등으로 디스플레이 광고가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타겟팅을 조속히 도입하고, CTR(클릭률)의 소폭 개선만 이뤄져도 광고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네이버는) 국내 광고 시장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비용 절감과 불필요한 비용의 절감에 초점을 맞췄으나, 앞으로는 생산성과 체력의 본격적인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또 "네이버의 인력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기술직군의 성과 개선을 (새로 합류한)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아 특히 기술 조직, 운영, 제품 기능성 향상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성 향상이 시작될 것이며, (이는) 마케팅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의 2024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10조 8274억 원, 영업이익 1조 7151억 원, 당기순이익 1조 4096억 원을 제시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