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사 주총서도 관심사는 AI…선점 경쟁 '치열'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14:33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14:33

21일 LGU+ 주총서 AI 화두로...SKT·KT 주총도 주목
주주가치 제고 위한 배당절차 개선도 관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 정기주주총회가 시작된 가운데 인공지능(AI)이 화두에 올랐다. 가장 먼저 주총을 시작한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로 올해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내주 이어지는 SK텔레콤과 KT의 정기주총에서도 AI 활용 사업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CEO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7 photo@newspim.com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LG유플러스가 정기주총을 개최하면서 이통사 주총 시즌이 시작됐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경험, 플랫폼 사업 성공은 모두 디지털 전환 역량에 좌우된다는 생각 아래 AI·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ixi-GEN)을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컨텍트센터(AICC) 및 AI와 사물인터넷(IoT)를 결합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를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내주 열리는 SK텔레콤과 KT의 주총에서도 AI는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세대(5G) 무선 통신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AI는 새로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주요 활로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 3사 중 AI 부문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AI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해 산업과 생활의 전 영역에서 AI 혁신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AI DC), 초거대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런칭한 AI 비서 에이닷(A.)은 지난해 누적 가입자수 34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지난달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4에서는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Global Telco AI Alliance)'라는 AI 동맹을 맺고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었다.

이에 이번 주총에서는 SK텔레콤의 AI 사업 방향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도 최근 MWC2024에서 AI와 정보통신(ICT)을 결합한 AICT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KT는 국내 유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로 올해 M360 APAC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M360은 GSMA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의 어젠다를 논의한다.

올해 M360 APAC 서울은 'AI를 통한 디지털국가 발전(Advancing Digital Nations with AI)'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통 3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절차를 개선한다. 가장 먼저 주총을 마친 LG유플러스는 정관 변경에 따라 배당금이 확정된 이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했다.

이번에 변경된 배당 정책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중간 및 결산 배당기준일은 이사회 결의 후 공시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김홍석 하나증권 연구원은 "AI가 트래픽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는데 트래픽 증가로 인한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결국 AI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며 "AI의 상용화는 5G 어드밴스드(Advanced)와 6G의 조기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주이익 환원정책도 주총이 끝난 4월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