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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모먼트'와 '클립' 통합…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강화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12:20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12:20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블로그 창작자에게 강력한 숏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편집 및 탐색 기능이 고도화된 클립 에디터와 뷰어를 정식 출시하고 블로그의 숏폼 서비스 '모먼트'를 '클립'에 통합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운 클립 에디터는 다양한 영상 편집 기능과 함께 클립을 통해 다른 네이버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정보 스티커' 기능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네이버는 정보 스티커 기능을 더 많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대규모 챌린지를 진행하고 해당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창작자는 새로운 클립 에디터를 통해 영상 길이 자르기, 순서 변경, 속도 조절 등 보다 섬세한 편집이 가능하며, 추천 음원 리스트에서 영상에 어울리는 음원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시청자는 클립탭 우측 상단의 검색 아이콘을 클릭해 관심사에 대해 더 깊이 탐색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정보 스티커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사용자에게 즐거움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능이다. 창작자는 숏폼 영상에 소개된 제품이나 장소에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고, 시청자가 해당 스티커를 클릭하면 스마트스토어나 플레이스로 이동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거나 방문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4월, 블로그앱에 숏폼 서비스 '모먼트'를 출시해 창작자가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난 4년 간 300만 개 이상의 숏폼 콘텐츠가 모먼트를 통해 만들어졌다.

블로그 모먼트가 클립으로 통합되면서 블로그 내 숏폼 창작 및 소통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로그앱 하단에 클립 만들기 버튼이 추가되어 접근성이 개선되었으며, 블로그 사용자가 제작한 숏폼 콘텐츠는 블로그앱뿐만 아니라 네이버앱 클립탭 내 검색 결과로도 노출된다.

네이버는 올해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숏폼 콘텐츠 제작 경험을 확산시키고 클립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 MZ세대의 관심도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대규모 클립 챌린지를 진행하여 창작자들이 새로운 클립 에디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후 네이버앱서비스 총괄은 "새로운 클립을 통해 창작자에게는 쉽고 편리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청자에게는 새로운 관심사와 취향을 발견하고 쇼핑, 예약, 검색 등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올해 대규모의 클립 챌린지를 통해 네이버 창작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를 연결하는 클립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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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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