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전의교협 "의대정원 정부 배정委 회의록 공개하라" 석명요청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11:14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11:18

"출범 5일 만에 배정결과 기습발표는 소 각하 위한 꼼수"
지방의대 교수들, 시설 측면서 증원 인원 못 가르쳐 주장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소속 교수 33명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전의교협이 법원에 정부 배정위원회의 회의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는 석명(釋明)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의교협측 소송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는 수험생·의대생·전공의 등 의대 증원 처분 집행정지 사건 심문기일인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금일 오후 석명요청서를 (진행 중인) 4개의 소송에 모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대정원 2000명 배정을 결정한) 배정위원회 졸석 배정에 관한 회의록 제출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지만, 아마 내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에 추가 법적 조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발언하는 이병철 변호사

석명이란 어떤 내용과 사실을 설명을 통해 밝힌다는 뜻으로써 재판장이나 소송 당사자가 상대방에게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석명을 요구할 수 있다. 전의교협은 행정법원에 의대 입학정원 증원 취소 소송, 집행정지 신청 등을 내며 정부 측에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이 변호사가 밝힌 석명요청 내용은 지난 15일부터 본격 가동된 것으로 전해진 배정위원회의 위원 명단, 회의록, 위원회에 보고된 보고자료 일체다.

앞서 지난 18일 전의교협측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의대 증원 수요 조사에서 최소 5개 대학(한양대, 충남대, 조선대, 대구 가톨릭대, 경희대 의대)의 현장 조사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변호사는 1차 석명요청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현장 검증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정부 측은 현재까지 요청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요청하는 것은 2차다.

전의교협측은 배정위원회가 출범 5일만인 지난 20일 의대정원 2000명의 배정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도 "기습적 발표"라며 "현재 행정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4개의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신청 사건에서 '소 각하 결정'을 받기 위한 정부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정부가 대입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각 대학들이 시행계획 및 입시요강을 발표해 버리면, 법원은 입시생들의 기대이익을 존중해 소 각하를 할 것을 노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의교협은 정부 측의 의과대학 증원 결정을 두고 ▲과학적 근거로 정책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비과학적, 주술적 근거로 2000명을 '결단'한 점 ▲절반 이상의 의과대학에 현장실사도 하지 않았거나 깡통실사를 한 사실이 폭로된 점 ▲배정위원회 구성, 명단도 비공개하면서 5일만에 졸속 결정, 정치적 흥정 결정을 하였다고 볼 만한 합리적 의심이 갖지 않을 수 없는 점 등을 들어 비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종국 충북대 의대 교수는 "(충북대는)지난 10년 동안 지역 의료공백 해소 등을 위해서 49명의 정원을 70~80명 수준으로 증원해달라고 정부 부처에 건의했으나, 이번에 늘어난 정원 200명은 받아들이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200명을 수용할 강의실도 없으며, 학생들이 학습하고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없다"고 설명했다.

오세옥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지역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지역 필수 의료가 보장되는 것은 착각"이라며 "수도권에 앞으로 60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들이 들어선다. 지방 의대를 나와도 인재들은 그곳으로 몰려간다. 현행 수가 체제에서 환자가 없는데 지방 의료기관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