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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교수, 오늘 '사직서' 포함 집단행동 진행 여부 최종 점검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10:29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7:09

오늘 3차 총회 열고 최종 점검
정부와 대화 가능성 열어둬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사직서 제출을 앞두고 22일 집단행동 진행 여부를 최종 점검한다.

20대 대학 교수들이 속해 있는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온라인으로 열 회의에서는 사직서 제출 여부를 최종 점검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HJ 비즈니스센터 열린 기자회견에서 15일 진행된 2차 총회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4.03.16 yym58@newspim.com

앞서 지난 15일 연 총회에서 16개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이후 나머지 4개 의대도 설문조사를 거쳐 사직서 제출에 합류하면서 '빅5' 병원과 연계된 모든 대학 교수들이 사직하기로 했다.

비대위에 속한 대학은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계명대, 경상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다.

의료계는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 배분을 마친 만큼 협상의 여지는 사라졌다고 보고 있지만, 비대위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방재승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은 전날 한 방송에서 "정부가 전공의 조치를 풀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저희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원 사직 결정을 내리며 의대 교수들의 사직 행렬을 이끈 서울의대 비대위도 이날 정부와 대화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비대위와 별개인 또 다른 의대 교수 집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오는 25일부터 교수들의 근로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마찬가지로 정부와의 협의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조윤정 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힘이 있는 쪽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정부가 의정 대화의 물꼬를 터줄 것을 요구했다. 

전의교협은 전국 총 40개 의과대학 중 39개 대학이 참여하는 단체다.

다만 일부 강경한 의대 교수들의 사직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의료원 교수 일동은 전날 '사직의 변'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배분과 관련해 "오랜 기간 숙고해서 결정해야 할 중대사인 교육 계획을 밀실에서 원칙 없이 획책하고 서둘러 발표했다"라며 "이 발표로 전공의들이 돌아올 다리는 끊겼다"고 했다.

중앙대학교 의료원 교수들은 오는 25일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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