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에게 후보 비교할 기회 박탈한 것"
"시간 쪼개 촬영했는데…헛일 됐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가 21일 "SBS 영등포갑 후보자 인터뷰 방송이 취소됐다"며 "김영주 후보께서 촬영을 거부해 방송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주 후보는 방송을 피하지 마시라. 영등포 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임을 SNS에 올려놓으셨던데, 무엇이 두려우신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2.03 leehs@newspim.com |
이어 "저와 민주당 채현일 후보는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다. 일분일초가 아까운 선거운동 시간을 쪼개서 촬영했는데, 김 후보의 거부로 헛일이 됐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김영주 후보께서는 왜 방송을 거부하시는가. 유권자에게 자신의 정견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기에 좋은 기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민주당 출신이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 정권교체를 지지했던 분들의 선택지를 빼앗더니, 시민들이 후보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박탈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22대 총선이 끝난 다음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되면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답하셨던데, 혹시 방송도 선거가 끝나면 하실 예정이시냐"고 비꼬았다.
허 후보는 "방송을 피하는 일은 떳떳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며 "당당한 허은아는 언제고 방송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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