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1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2.06엔(2.03%) 상승한 4만 815.66엔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일 최고 종가(4만 109엔)와 지난 7일 장중 최고(4만 472엔)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것이다.
21일 도쿄 증권거래소 앞 증시와 환율 현황판 앞을 지나는 남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닛케이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미국 증시 훈풍에 따른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진단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친 연준이 올해 3번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신문은 "미국에서 '비둘기파'의 수용이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가 단번에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토요타자동차, 히타치, 미쓰이 물산 등 일본을 대표하는 주력 종목이 모두 4% 이상 급등해 상장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인 섬코(SUMCO) 주가는 장 중 한때 6%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 일부를 반납, 4.58% 상승한 2500엔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 흑자 전환을 발표한 영향이 컸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0.59엔(0.39%) 오른 달러당 150.84~150.86엔에 거래되면서 엔저 추이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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