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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부산 북구 을' 정명희 "교육발전특구 지정, 일등 북구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13:52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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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북구, 문화 일등 북구로 만들 것"
"'노무현 정신, 원칙과 상식'으로 의정활동"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정명희 전 북구청장은 1966년 경상북도 경주시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북구청장을 거친 약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그런 그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북구(을)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18일 오전 부산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정명희 후보를 만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웃으며 기자를 맞이한 정 후보는 부산 북구의 발전에 대해 강렬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명희 후보는 "북구를 교육 발전 특구로 만들 것이다. 화명동 주민들이 교육에 많이 목말라 하신다"며 "신도심이고, 인구도 굉장히 많다. 그러다 보니 교육 쪽으로 많은 부분들을 힘쓰려고 하고 있다"며 북구청장 출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북구가 생태공원이 있고, 생태 하천이 있고, 낙동강이 있고, 그 다음에 금정산 백양산이 있다. 자연 환경으로서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도심에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가 없다"라며 "여기에 교육 문화가 넣어진다면 정말 어느 도시가 부럽지 않은 그런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을) 후보가 18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4.03.20

다음은 정명희 후보와 일문일답.

- 북구(을) 지역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중앙의 권력이 바뀌고, 지방의 권력이 바뀌었다. 구청장 선거의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였으나, 세상의 변화는 차마 지켜보기 힘들었다. 최선을 다해 쌓아올린 주민을 위한 의사 결정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상식은 몰상식이 되고, 공정은 불공정이 됐다. 패배는 정치인의 책임인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고 있다.

이것이 저의 출마 이유이다. 패배에 대한 책임이다. 치솟는 물가, 불안한 안전, 흔들리는 평화 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옐로우 카드를 받고 있다. 국정운영의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북구 주민에게 분노와 부끄러움을 주고, 어렵게 확보한 교육·문화·복지 예산을 모조리 삭감해버린 오태원 청장의 구정 운영도 회초리를 맞아야 마땅하다. 부산의 신생 지역구 북구(을)에서 정명희가 승리한다면 국정도, 구정도 국민과 주민을 위해 방향을 전환하게 될 것이다.

- 북구을 지역의 최대 현안과 주요 공약은

▲지방이 무너지고 있다. 대한민국 두 번째 도시 부산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북구의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10%가 감소했다. 북구에는 교육, 문화, 부동산, 복지 등 산적한 과제가 놓여 있다. 구청장을 해 본 사람만 알수 있는, 인구 소멸 등 구청장의 힘만으로는 풀 수 없는 숱한 문제가 있다. 북구를 잘 알고, 행정을 잘 아는 국회의원이 북구에 필요하다.

우선 북구를 교육발전 특구로 지정해 교육일등 북구로 만들겠다. 초등학교 돌봄 확대, 24시간 돌봄거점센터 구축, 동별 하나의 도서관을 건립하고 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상생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 AI 교육 시스템 도입 및 선도학교 시범운영을 하도록 하겠다.

북구를 일상이 예술이 되는 문화도시 북구, 문화 일등 북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명품도시 문화특구로 육성하고, 낙동강변을 생태관광브랜드로 문화도시 북구로 만들고, 복합생활문화센터를 확대하고 생태·문화·독서 페스티벌을 개최해 문화 일등 북구로 만들겠다.

교통일등 북구로 만들겠다. 철도 지하화를 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통합 개발하겠다. 북구는 부산의 관문이다. 부산 외부순환고속도로와 금곡동을 연결하는 진·출입로를 만들어 북구를 교통일등북구로 만들겠다. 또 다대항 배후도로를 금곡과 호포 간 강변 연결도로를 조성하고 강변도로(과선교 부근) 회차로를 조기 준공하겠다.

'더 따뜻하게, 더 편안하게' 북구를 복지일등 북구로 만들겠다. 어르신 맞춤형 도롬서비스 확대, 노후 복지관 현대화를 추진하겠다. 북구의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하는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결혼·출산·양육 '드림패키지' 추진과 월 3만원 청년패스 대중교통 무제한 도입도 추진하겠다.

반려동물은 우리 가족이다. 반려동물 친화 일등 북구로 만들겠다. 반려동물 친화형 놀이파크 및 산책로를 조성하고,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 등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북구를 국내 팻푸드 산업도시로 육성하고 동물학대 예방 및 재발 방지 제도를 추진하겠다.

북구청장을 해 본 사람이기에 롯데카이저 아파트 후문 화명근린공원조성 사업, 화명신도시와 생태공원을 잇는 '화명장미노을 브릿지' 조성 등 금곡동, 화명동, 만덕동의 구석구석 작지만 소중한 일들을 잘 알고 있다. 놓치지 않고 제대로 챙기겠다.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을) 국회의원 후보

- 왜 정명희가 북구(을)에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제가 북구(을)에서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북구의 발전'이다.

구청장 시절, 골치 아프다고 외면해왔던 북구의 숙원, 구포개시장을 철거하고 공영주차장을 만들겠다. 완전히 새로운 북구를 위한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겠다.

현재 금빛노을브릿지를 완공했고, 감동나루길 리버워크를 착공했다. 코로나 방역 1등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에서도 언제나 선두에 섰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북구는 여전히 목이 마르다.

제가 북구(을)에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이유는 바로 북구의 발전이다. 교육, 부동산, 복지 등 산적한 과제가 놓여 있다. 구청장을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구청장의 힘으로만 풀 수 없는 숱한 문제가 있다. 북구를 잘 알고, 행정을 잘 아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부산 지역 3선 전재수 의원과 구청장 출신 정명희 의원이 나란히 승리한다면 북구는 좌우 날개를 달고 부산 최고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삶의 터전이 될 것이다. 전재수, 정명희 동반 승리로 북구의 도약을 이뤄내겠다.

- 국회의원이 되어서 만들고 싶은 1호 법안은

▲동물 학대자에 대한 사육금지명령제를 도입하고 '강아지·고양이 공장'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동물복지기본법을 1호 법안으로 제정하려고 한다. 동물학대 범위를 넓혀 학대를 가한 자에게는 돌물 몰수 및 사육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동물 소유자에게 최소한의 돌봄 제공 의무를 적시할 생각이다.

- 만덕1동이 북구(갑)에서 북구(을)로 변경됐다. 어떻게 바라보는지

▲만덕1동이 북구(갑)에서 북구(을)로 변경됐다고는 하나 같은 북구이다. 전재수 의원과 동반 당선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내어 북구 발전을 이루어내겠다.

- 전재수 의원과는 '국회의원-구청장'에서 북구의 갑·을 국회의원 후보로 같이 언급되고 있다. 소통은 잘 이뤄지고 있는가

▲전재수 의원과는 북구의 국회의원과 구청장으로서 북구를 위해 공직생활을 했었다. 모두가 불가능이라 여겼던 구포개시장을 폐쇄시켰고 금빛노을브릿지를 만들었다.

전재수 의원과 저는 북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북구의 갑과을의 국회의원으로서 북구를 위해, 더 나아가 부산을 위해 멋진 의정활동을 펼칠 생각이다.

- 당선된다면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지

▲노무현 대통령 같은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저희 지역구가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에서 출마한 지역이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무줄 같은 '원칙과 상식'이 아닌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과 상식'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 국민의힘에서 박성훈 후보가 선출됐다. 상대 후보와 비교해서 본인의 장점은

▲북구갑에는 서병수 후보가 선출됐고, 북구을에는 박성훈 후보가 선출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한 분은 부산진구에서 국회의원을 하셨다가 북구로 떠밀려 왔고, 박성훈 후보는 해운대갑에 출마하려다 부산진갑으로 옮겨 출마선언을 하고 활동을 하다 탈락된 뒤 북구을 선거구로 왔다.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해 하나의 헌법기관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고, 주민의 가렵고 힘든 문제를 해결하는 선량이다. 그렇기에 지역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역민의 애환에 대한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후보에 비해 저는 북구 구청장으로서 북구 행정을 잘 이끌어 왔고, 북구 곳곳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지역민의 애환을 함께 해 왔다. 북구 주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주민들의 어려운 곳을 잘 챙기는 국회의원은 저 정명희 후보이다.

- 선거 운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게 너무나도 많다. 달라진게 있다면 예전에는 '그냥 응원합니다', '지지합니다' 이런 게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꼭 당선돼야 됩니다' 등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다.

또 선거사무원이 60~70대로 보이시는 어르신에게 명함을 주니까 자기랑 사진을 찍어달라 하시면서 '이번에 꼭 정명희를 꼭 당선시켜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런 말들을 들으니 울컥 울컥했었다.

만덕1동에서는 비 오는 날 이제 주민분들이 커피, 박카스, 쌍화탕, 요구르트 등 갖다 주시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무겁다. 이런 열망들을 안고 꼭 당선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께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북구 주민을 위해, 우리 북구를 위해 저의 열정과 저의 진정성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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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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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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