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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고객 활성화'로 흑자전환 본궤도 오른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10:49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10:49

올해 들어 EBITDA 흑자 달성
수익성 개선 원동력은 고객 활성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1번가가 최근 수익성 개선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3개월(5~7월) 연속 오픈마켓 사업 기준 월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과 올해 1월에도 연달아 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 전환'을 향한 긍정적 흐름을 탔다.

20일 11번가에 따르면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은 '고객 활성화'로 꼽았다.

통계분석 전문기업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 1,2월 11번가 모바일 앱의 평균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906만명이다. 3위(G마켓, 749만명), 4위(알리익스프레스, 629만명)와 순위 격차를 유지하며 이커머스 업계 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앱 분석 서비스업체 '모바일 인덱스' MAU 기준으로도 쿠팡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 [사진=11번가]

지난 2018년 9월 별도 법인 출범 후 매년 수십만 명 규모의 MAU 증가세를 기록해온 11번가는, 올해 들어 앱 평균 이용시간도 전년 동기간 대비 2배(92%) 규모로 상승했다.

11번가는 고객 유입에 특화된 서비스와 이벤트, 상품들이 주목받으며 강력한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 하면서도 고객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 등을 늘려 부동의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다.

최근 누적 접속횟수 1억회를 돌파하며 흥행 중인 '11클로버'가 대표적인 사례다. '11클로버'는 미션을 수행해 클로버 잎 11개를 키우면 보상을 주는 11번가의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로, 고물가 속 생필품을 얻을 수 있는 실용성이 부각되며 인기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11클로버'에 참여한 고객도 75만명을 넘어섰다.

'11클로버'는 플랫폼의 전반적인 활성화를 이끌어냈다. '11클로버' 오픈 직후 3개월간 '슈팅배송'의 일평균 상품 탐색 빈도는 직전 달 대비 5배(412%) 이상, 버티컬 서비스 '우아럭스'와 '신선밥상'은 각각 6배(544%), 31배(3069%)씩 급증했다.

11클로버' 참여 고객들이 바로 떠나지 않고, 11번가에 머물며 상품과 주요 전문관 곳곳을 둘러보며 쇼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슈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차별화 상품'도 고객 활성화를 뒷받침했다. 처음 접하거나 색다른 상품일수록 큰 주목을 받는 만큼, 11번가 상품 기획자(MD)들이 인플루언서, 브랜드사와 협업해 그간 볼 수 없던 '최초 공개' 상품들을 단기간에 연달아 내놓은 것이 화제를 모았다.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할인폭이 큰 '소비기한 임박' 상품에도 고객 관심이 상당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고물가에 지출을 아끼려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11번가 '슈팅배송'으로 판매한 '소비기한 임박' 상품의 구매고객 수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2배(95%) 가량 늘었다.

11번가는 올해 신규 고객의 안착과 확대를 위해 인테리어, 리빙 등 신규 버티컬 서비스 론칭과 9900원샵 등 특화 전문관을 토대로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최신 트렌드인 '숏폼' 형태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레이' 서비스 고도화로 정보와 재미 요소를 극대화한 플랫폼 환경도 구축해간다.

곽원태 11번가 CSO(최고전략책임)은 "글로벌 사업자들의 진출로 이커머스 경쟁이 더욱 심화된 가운데 철저히 계산된 사업 전략과 수익성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를 일궈내는 것이 올해 최우선 과제"라며 "커머스 핵심 가치인 '고객 만족'을 실현하면서 새롭고 독보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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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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