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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대전 동구' 민주 장철민 "심판 정서 강해…정치불신 회복 노력하고파"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06:30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06:30

4·10 총선 민주당 대전 후보 '동행 밀착 취재'
퇴근길 시민들 "이번에도 뽑겠다"며 응원도
"분위기 좋지만, 안주 안 해" 저녁 일정 강행

[대전=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저번에 뽑았는데, 이번에도 뽑을게요" "지난 번에 다른 곳에서 봤는데"

대전 동구 현역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시흥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자, 시민들은 이렇게 말을 건넸다. 다음 달 총선에서 그는 이번에도 민주당 대전 동구 후보로 공천 받았다.

장 의원은 선거 운동 기간 매일 그렇듯 퇴근길 인사에 나섰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성남네거리에서 퇴근길 인사가 예정됐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급격하게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대전=뉴스핌] 윤채영 기자 = 대전 동구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대전 시흥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2024.03.19 ycy1486@newspim.com

뉴스핌은 이날 장 의원의 선거 활동 일정 중 저녁부터 동행해 밀착 취재했다. 그는 저녁엔 시민들과 일일이 직접 소통하는 데 힘을 쏟았다. 퇴근길 인사는 시민들과 악수하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바로바로 전해 들을 수 있는 좋은 소통 창구였다.

장 의원이 "안녕하세요, 국회의원 장철민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치자 한 시민은 가까이 다가와 손을 잡으며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라"고 응원했다. 이에 장 의원은 고개를 숙이며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의원은 한 시간가량 퇴근길 인사를 한 후 대동역으로 자리를 옮겨 약 30분가량 상가 주민들을 만났다. 상인들을 만나는 게 일상인 듯, 상가에 들어서자 그를 반기는 상인들이 많았다.

한 치킨집 사장은 "요즘 분위기가 좋다"며 "사우나에서도 내가 잘 한다고 소문내고 다닌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때 안주해선 안 된다"며 오히려 각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 전석을 싹쓸이한 지역이다. 지역별 득표율은 차이가 나는데, 장 의원이 있는 동구는 비교적 표차가 적은 축에 속한다. 장 의원은 이에 "다른 지역은 몰라도 여기선 안주할 수 없다"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장 의원은 당시 51.01%를 득표해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이장우 후보 47.56%에 3.45%p 앞섰다. 현재는 윤창현 국민의힘 비례 의원이 맞상대다.

[대전=뉴스핌] 윤채영 기자 = 대전 동구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대동역 인근 상가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건네고 있다. 2024.03.19 ycy1486@newspim.com

다음은 대전 동구 장철민 의원과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다.

-요즘 민심은 어떤가

▲정말로 심판 정서가 강하다. 최근 1~2주일 정도 상황은 너무너무 경제가 어려우니까 그게 심해진 거 같다. 여긴 다른 지역보다 유권자들 전체의 소득 평균이 높은 곳이 아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무능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으로 많이 바라보시는 게 체감이 되는 것 같다. 부동산 경기 같은 것들도 안 좋아지면 당장 일거리들이 많이 없어지고, 일할 데가 없으니까 문제다. 당장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매출이 거의 반토막 났다고 한다.

-대전 7석 수성도 가능하다고 보나

▲충분하다. 2주 전 정도부터 분위기가 확실히 나아지기 시작해서 거의 주 단위로 바뀌고 있다. 심판 정서가 확실하게 안착하는 게 느껴지고 그게 조국당의 바람과 약간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근데 원래 선거는 파동이다. 소위 막타치는 놈이 이긴다.

-공천 과정에서 경선까지 치렀는데

▲그게 약이 됐다. 1차에서 결선 없이 끝내버리니까 정리가 잘 됐다. 그때 열심히 했다. 그가 한 2000명한테 전화했다. 지나가다가 저한테 "전화받았어요"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였다. 경선을 안 하고 단수공천을 처음에 받았으면 오히려 탈당하는 이탈자들이 많이 생길 뻔 했다. 그래서 오히려 경선을 하고 이겨서 더 다행이라 생각한다.

-상대 후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을 평가한다면

▲일찍 내려오신 게 되게 다행이다. 오히려 신선함이 많이 사라졌다. 노출이 일찍부터 많이 돼서 부정적인 이미지도 같이 생긴 것 같다. 저랑 대비도 명확하게 된다. 나이차이도 23살이다. 서울대 선후배 사이지만, 부모님뻘이라 선배같은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정도다.

경제전문가를 자처하고 계신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책에 책임이 있는 거 아닌가. 그럼 답을 내셔야지, 무책임하게 그냥 기다려봐라, 외부 환경때문에 이렇다고 하는 건 문제다. 오히려 본인이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실수록 여론이 나빠질 거라 생각한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젊음. 젊은이란 건 제 생각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 하나는 더 장기적인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거다. 저는 10년 정치를 해도 지금 만 40살이니까 훨씬 더 먼 미래를 보면서, 15년 20년을 그리면서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벽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실무진들이랑 같이 있는 전문가들이랑 의사결정의 각 단계에 있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다양한 취미에서 소통한다. 이런 종류의 적극성과 열려있는 상태에서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게 엄청 큰 장점 아닌가.

-재선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뭔가

▲솔직히 정치 불신을 회복하는 노력을 하고 싶다. 기사로 잘 안나갈까봐 걱정은 된다. 근데 솔직한 심정이긴 하다.

지역으로 봤을 땐 1호 공약이다. 세종 정부청사와 세종 국회로 가는 대전역을 만드는 것. 대전의 대덕 연구단지를 연결하는 축을 확실하게 만들자는 거다. 대전과 세종을 이어서 광주까지 가는 광역철도 GTX(광역급행철도)를 만들자는 게 1호 공약이다. 근데 GTX도 GTX지만 세종 국회와 세종역을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충청권 메가시티까지, 그렇게 연결이 잘 돼야 된다는 이야기를 계속 드리고 있다.

두 번째는 사실 4년 동안 제일 애정 갖고 했던 일 중에 하나가 도심 융합 특구다. 법은 통과가 됐다. 이제 하반기부터 실시 계획이 잡혀 있는 도심공간을 제대로 만들어내고, 확대해나가는 게 목표다. 대한민국의 가장 핵심적인 도시로서 경제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일이라서 애정을 많이 갖고 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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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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