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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전환지원금 10만원대…이통사간 유치전 '글쎄'

기사입력 : 2024년03월18일 16:45

최종수정 : 2024년03월18일 16:45

최대 50만원 지급 가능하나 대부분 10만원대 내외 책정
이통업계 "시장·경쟁 상황 고려해 책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을 촉진하기 위해 확대한 전환지원금이 기대보다 적게 책정되면서 실제 이통사 간 가입자 유치전에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주말인 16일부터 번호이동 시 추가로 지원금을 책정할 수 있는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가입자 대상의 전환지원금을 지난 16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했다. dlsgur9757@newspim.com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번호이동 시 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통과시켰다.

이는 정부가 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단통법 폐지 추진과 함께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이통사 간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 권익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환지원금이 시행됐음에도 실제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할인 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지원금의 최대 지급 가능액은 50만원이지만 대부분의 판매 대리점에서는 높은 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시행된 전환지원금의 규모는 단말기에 따라 3만원~1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에서는 최신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해 공시지원금 50만원과 전환지원금 5만원을 책정하고 있었다.

이 매장 관계자는 "번호이동 시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했지만 그 금액이 크지는 않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요금제가 비싼 요금제일 경우 25% 할인을 제공하는 선택약정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은 갤럭시 S24의 경우 전환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매장 관계자는 "8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쓸 경우에 공시지원금이 48만원 수준"이라며 "전환지원금이 지급된다고 해서 파격적인 지원금이 책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통사 별 지원금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18일 기준 갤럭시 S24, S24 울트라에 대한 이통사 지원금은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60만원 수준이다.

다만 이마저도 24개월 동안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과 비교해 할인의 규모가 적었다.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의 경우 가장 비싼 12만~13만원대 요금제를 쓸 때 기준으로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을 합친 전체 지원금은 50만원~60만원 수준인 반면 선택약정 할인 시에는 이통 3사 모두 75만원 이상의 할인을 제공했다.

정부가 번호이동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전환지원금이 기존에 시행 중이던 선택약정보다 전체 지원금 규모가 적은 것이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환지원금 규모는 시장, 경쟁 상황, 고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해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으로 기대수익, 이용자의 위약금, 심(SIM)카드 발급비용 및 장기가입혜택 상실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번호이동 시 전환지원금 책정으로 이통사들이 경쟁을 벌일 수도 있지만 이미 단통법 체제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학습한 상태"라며 "한 브랜드가 지원금 규모를 대폭 상향하면 나머지 회사도 따라갈 수밖에 없겠지만 굳이 경쟁적으로 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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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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