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기고] 한 달란트의 축복

기사입력 : 2024년03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3월16일 08:00

황칠상 변호사

사람들에게는 각자에게 주어진 재능이 있다. 그 재능을 어떻게 잘 활용하며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 재능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 필자는 재능이 있음에도 그 재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잘 빗대어 설명한 유명한 성경 구절을 묵상할 기회를 갖게 되어 이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황칠상 변호사 [사진=본인] 2023.06.30

성경에 한 달란트를 받은 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은 여행을 가기 전에 세명의 종에게 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겼고, 집에 돌아온 후 그 맡긴 달란트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고를 받는데,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받은 종은 각각 자신들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이용해 더 많은 달란트를 벌어들여 칭찬을 받았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받은 달란트를 빼앗기고 집 밖으로 쫓겨난다.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었을까? 주인이 단순히 맡겨 놓은 것이라고 이야기했기에 보관의 의미로만 달란트를 관리한 것일까? 아니면 받은 달란트를 통해 무언가를 하였을 때 받은 달란트도 잃게 될까 두려워 땅에 묻어두었을까?

그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으나 필자는 우선 자신의 가치가 한 달란트보다 더 되는데 한 달란트 밖에 주지 않아서 속상한 마음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다. 스스로에 대한 과도한 평가가 주어진 달란트를 활용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교만한 마음이 주어진 달란트의 소중함을 잊게 만들어 버리고 그것을 가치 있게 활용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둘째 그 종이 다른 종들이 받은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본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다른 종들이 받은 달란트 보다 본인이 더 많은 달란트를 받아야 하는데 본인은 겨우 한 달란트 밖에 못 받았다는 속상한 마음에 본인이 받은 달란트에 대한 감사함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된 것이다.

필자가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의 구절을 읽으면서, 그리고 위와 같은 생각을 해 보면서 필자 스스로가 한 달란트를 받은 종과 같지 않은지 반성을 해 보았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높게 하면서 남을 깎아 내리고 나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만을 가지고 가치 있는 일에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남이 갖고 있는 재능을 시기하고 그 재능을 탐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고민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우리는 과거 선조들이 살았던 그 어느 때 보다도 부강하고 부유하게 살고 있다. 그리고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많은 다른 나라들로부터 인정 받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현재 남과의 비교 가운데 우월함을 갖기를 바라고 있고 또한 비교를 통해 본인은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남을 비난하고 헐뜯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들이 보인다. 서로가 서로를 상처 주기 위해 양 극단에 서서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뿐 나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우리 스스로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해 보자. 받은 달란트가 많지 않더라도 그 달란트를 잘 활용하여 세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그들이 받은 달란트를 활용,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보지 못하고, 그 달란트가 본래부터 있었다고 생각하면서 부러워만 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경외시하는 나쁜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스스로가 받은 재능, 달란트에 대한 감사함을 갖고 한 달란트, 한 달란트씩 주어진 재능을 활용하고 고민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황칠상 변호사

자격 변호사(Attorney at Law), 공인회계사(KICPA), 세무사

경력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세아
대신증권 FICC구조화, 전략지원실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 PDF운용본부 (Private Debt Fund)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부, 상품관리부
현재 주식회사 그레이스 CFO

단체활동내역
2023년 (재)한국청년기업가정신 재단 K-ICT창업멘토링센터 법률멘토
2019~2020년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현재 세무변호사회, 신탁변호사회, 금융변호사회 정회원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