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항우연도 샘이 마른다…민간기업으로 빠지는데 우주항공청 안간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11:13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11:13

우주항공청 채용 진행중 인재확보 '비상' 우려
출연연 대비 다소 높지만 민간 대비 낮은 연봉
판교 이남 내려오지 않는 SW 인재 찾기 난항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항우연 역시 샘이 마르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는 한 연구원의 얘기다. 최근 우주항공청 급여를 높여주면서 정부가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대전에 집중돼 있는 정부출연연구원마저 인재 영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오는 5월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의 채용 과정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지난 14일 공고를 시작으로 선임연구원(5급) 및 연구원(6·7급)에 대한 채용과 함께 프로그램장(4급) 이상 직위에 대한 인재 모집에 들어갔다.

우주항공청 채용 분야별 보수 현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03.14 biggerthanseoul@newspim.com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27일 출범하기 때문에 핵심 역할을 해줄 인력 찾기에 나선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은 31개 직위 총 50명으로 선임연구원(5급) 22명과 연구원(6급 12명, 7급 16명) 28명이다. 경력경쟁채용 공고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인재 채용을 위한 연봉에도 관심이 모인다.

1급인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부문장은 차관급인 1억4000만원 수준이다. 선임연구원(5급)은 8000만~1억1000만원 수준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우주항공청장이 직무의 난이도, 전직장 연봉수준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보수 기준의 상한을 뛰어넘어 그 이상도 지급할 수 있도록 해 국내외 최고의 우주항공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정부출연연구기관별로 볼 때 일부 기관 수준이거나 그 이상 수준의 연봉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2022년 기준 출연연의 연봉 수준을 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1억1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기계연구원 1억700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1억500만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1억500만원 순이다.

8000만원 미만인 출연연은 한국한의학연구원(7800만원), 세계김치연구소(7700만원), 안전성평가연구소(7300만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7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우주항공청 연구인력에 대한 연봉 수준이 특정 고위급 이외에는 파격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 

더구나 실질적으로 항우연과 천문연의 연구인력이 우주항공청으로 이직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항우연만 하더라도 최근 인력이 4~5명 가량 민간기업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진다. 

항우연 한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기계 분야는 현대인데 이곳 대비 우주항공청의 연봉은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더구나 결국은 지역적인 한계 역시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에는 인근의 카이스트 학생들조차도 출연연으로의 취업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더구나 우주항공 분야에서 빠질 수 없는 소프트웨어 인력의 경우, 경기도 판교라는 마지노선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아 대전도 어려운데 사천은 더더욱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정부 인력에서는 다소 선호도가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항공우주분야 한 관계자는 "정권 교체기마다 어려움을 겪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오히려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치 때문에 지역적인 한계에도 이직을 선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연구인력 채용에서는 결국 경남이나 사천지역의 비정규직 연구인력이나 고령의 인력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항공우주분야에서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