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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한동훈, '낙동강 벨트' 지원…"부산에서 새로운 정치 시작"

기사입력 : 2024년03월14일 21:13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7:09

韓, 재배치 수용한 서병수·조해진 지원 유세
"정치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초심 갖고 끝까지 갈 것"

[부산·김해=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중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낙동강 벨트'에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의 재배치 요구를 수용한 서병수(부산 북갑)·조해진(경남 김해을) 의원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지원 유세에 나섰다.

[부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 부산 구포시장 내에 위치한 한 수산물 가게 상인이 '한동훈' 삼행시가 적힌 스티로폼을 들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4.03.14 rkgml925@newspim.com

한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부산 북구에 있는 구포시장을 방문한 뒤 상인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또 한 위원장은 상호를 언급하며 "화이팅", "저희가 더 잘하겠다" 등을 외쳤다. 시장 내에 위치한 한 수산물 가게 상인은 '한껏뛰고 동시에뛰고 훈련된실력자 한동훈'이라고 적힌 스티로폼을 들고 한 위원장을 반기기도 했다.

상인회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구포시장은 자주 왔던 곳이다"라며 "오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서병수와 함께 반드시 정책에 반영하고 해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포역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 해달라는 요청이 나오자 한 위원장은 "서병수 의원이 실천과 속도로 유명한 분"이라면서 "서 의원을 중심으로 정책을 바로 실현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서 의원은 "1년 안에 하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제가 말하기보다 전문가인 서병수 의원이 설명하면 (좋을 거 같다)"라며 서 의원에게 공을 넘기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사하구에 있는 괴정골목시장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제가 부산에 더 잘하겠다. 저희는 부산을 책임진다. 저희는 부산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할 거다. 저희를 지켜봐달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 위원장이 부산 괴정골목시장에서 유세를 하는 가운데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2024.03.14 rkgml925@newspim.com

한 위원장이 괴정골목시장에서 연설을 하던 도중 해병대 예비역 연대에서 '채생병 특검'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배호성 해병대 예비역 연대 부회장은 '채상병 수사 외압 주범은 윤석열 정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다가 피켓을 내려달라는 지지자들의 요청에 시위를 중단했다. 배 부회장은 "다른 거 없고 해병대 채상병 사건만 빨리 해결해주면 좋겠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부산 일정을 마친 한 위원장은 경남 김해로 이동해 김해지역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교육격차에 대한 해법이 있나'라는 학부모의 질문에 "공교육의 내실화와 파격적인 지원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대답했다. 한 위원장은 교권보호와 관련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울 정도로 학생 인권이 과하게 중심에 있었던 면이 있다"면서 교권 회복 법안을 4월 이후에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해=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 위원장이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2024.03.14 rkgml925@newspim.com

한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비례 정당에서 유죄 확정된 경우에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모 비례정당은 주로 범죄 혐의로 재판하는 사람이 줄줄이 서 있는데 계속 이어받겠다는 것이다. 조국이 확정되면 황운하가 받고 이런 거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비례제가 악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막는 개정안을 내겠다는 게 6번쨰 정치개혁안"이라고 부연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의 선택이다.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 같은 후진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맹폭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전진을 바라는 많은 상식적인 분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전진시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일정으로 경남 김해시 외동전통시장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환영해주시는 걸 보고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면서 "저희가 더 잘하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가지고 풀어지고 권태로워지고 나태스러워질 때 밖에 계신 분들의 마음을 계속 생각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당연히 저는 초심"이라면서 "초심을 갖고 끝까지 가겠다"라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 위원장이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03.14 rkgml925@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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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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