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자치도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등 8억원을 우선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인력난에 시달리는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에 공중보건의사, 군의관 11명을 4주간 파견하는데 특별활동지원 수당 등 1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
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4.03.14 gojongwin@newspim.com |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진료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산, 남원, 진안 3개 지방의료원에 평일 연장진료, 주말․휴일 진료 확대를 위한 연장근무 수당 1억 6000만원이 투입한다.
특히, 응급실 의료진의 업무를 경감하여 응급환자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전북대병원 등 15개 응급의료기관에 전북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자동흉부압박기를 각 1대씩 긴급 설치해 비상진료에 신속 대응태세를 갖춘다.
이 외에도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중증․응급환자에 집중하도록 하고 일반병원간 역할 분담한다.
향후 정부에서 정하는 기준에 맞춰 중증도에 따른 병원간 이송을 지원하고, 치료가 가능한 지역병원으로 옮기는 환자에게는 구급차 이용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는 응급․중증환자 처치 등 비상진료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여 필수의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북자치도는 공중보건의사 파견으로 발생하는 지역보건의료기관 공백과 관련해 도내 공중보건의사 탄력적 재배치, 예약제 운영, 인근 보건지소 순회진료, 보건진료소 활용 등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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