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유럽

속보

더보기

교황 "백기" 발언 논란 확산...우크라·유럽국들 비판 잇따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에서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이 논란이다.

논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월 초 스위스 라디오 RTS와 인터뷰한 내용 일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공개되자 일었다. 전체 인터뷰는 오는 20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사전 인터뷰 전문과 지난 9일 공개된 일부 인터뷰 영상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인터뷰 진행자는 "우크라이나 일부 사람들은 항복하고 백기를 들 수 있는 용기를 요구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그렇게 하면 더 강한 자(러시아)를 정당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며 이에 대한 교황의 의견을 물었다.

10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삼종 기도 주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것은 하나의 해석이다. 그러나 내가 믿는 '더 강한 자'는 상황을 보고 국민을 생각하며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며 "오늘날 협상은 세계 강국들의 도움으로 가능하다. '협상'이란 단어는 용기 있는 단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패배하고 있고 상황이 잘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을 볼 때 협상할 용기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부끄럽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더 많은 죽음이 있어야 끝나겠나"라며 "늦지 않게 협상해야 한다. 중재할 수 있는 국가들을 찾아라.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예시로 중재를 원하는 국가가 많다. 튀르키예가 중재를 제안했고 다른 국가들도 있다.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협상하길 부끄러워 말라"고 발언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백기를 들고 항복해 평화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는 말로 해석될 여지가 컸다.

논란이 일자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9일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백기'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인터뷰 진행자가 먼저 언급했기 때문이며, 교황은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지지하며 협상은 "결코 항복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은 지난달 25일 러시아의 침공 2주기 삼종기도에서 교황이 충분히 표현했다며 교황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교황청의 한 고위 인사는 가톨릭 매체 아메리카매거진에 교황이 "인명 피해를 오랫동안 우려해 왔고 (휴전이나 종전) 협상이 필요하다고 믿어왔다"며 백기를 먼저 언급한 것은 인터뷰 진행자였고 교황이 의미한 것은 항복이 아니라 협상 보호였다고 알렸다.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올린 프란치스코 교황 인터뷰 관련 소셜미디어 엑스 글. [사진=엑스]

교황청의 빠른 해명에도 우크라이나와 일부 유럽 국가들은 발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방송 연설에서 교황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자국 내 종교 인사들을 거론하며 "그들은 기도와 토론 행동으로 우리를 지원한다. 사람과 함께하는 교회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살고자 하는 사람과 당신을 파괴하려는 사람을 사실상 중재하려면 2500km나 떨어진 장소에서 하면 안 된다"며 바티칸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다.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기는 노란색과 파란색이라면서 "우리는 다른 어떤 깃발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원해 온 폴란드의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도 엑스에 "그렇다면 공평하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자국군을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용기를 가질 것을 독려하는 것이 어떻냐?"며 "그러면 협상할 필요 없이 당장 평화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연방하원의 마리-아그네스 스트라크 짐머만 국방위원장도 "우크라이나 피해자들이 백기를 들기 전에 교황은 잔인한 러시아 가해자들에게 죽음과 사탄의 상징인 해적 깃발을 내리라고 큰 소리로 명확하게 촉구해야 한다"며 자신도 가톨릭 신자이지만 교황의 발언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녹색당 소속 카트린 괴링-에카르트 연방의회 부의장도 현지 매체에 우크라이나만큼 지금 평화를 원할 국가도 없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전쟁과 고통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이다. 우크라이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