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나토, 우크라에 파병하면 핵 공격할 수도" 위협

기사입력 : 2024년03월01일 00:53

최종수정 : 2024년03월01일 00:53

상하원 연설에서 이례적 핵 공격 위협
"그들의 영토 공격할 핵무기 있다...만반의 준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면 이들 국가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의원을 상대로 한 국정연설에서 "그들은 우리가 그들의 영토를 공격할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해서 러시아의 승리를 막으려 한다면 비극적인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갈등과 문명 파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를 모르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은 이와함께 "러시아의 전략 핵 무기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킨잘과  치르콘 등 극초음속 미사일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사용됐고, 신형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사르마트가 실전 배치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6일 나토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에 대해 "합의된 것은 없지만, 어떤 것도 배제해선 안된다"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은 러시아의 직접적인 충돌과 확전을 우려하며 우크라이나에 나토가 군대를 직접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과거 러시아 점령을 시도했다가 패배했던 나폴레옹과 아돌프 히틀러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의 영토에 군대를 보냈던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한 것과 관련,이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서부 지역의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 "러시아군이 여러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승리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기간 서방에 대한 핵 무기 사용 위협을 종종 해왔지만, 이날 연설은 이례적으로 강경했다고 지적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