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BofA "미 인플레 반등해 연준 금리 인하 지연될 위험"

기사입력 : 2024년03월09일 09:59

최종수정 : 2024년03월09일 09: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클라우디오 이리고옌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반등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늦춰질 수 리스크(risk, 위험)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클라우디오 이리고옌 글로벌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BofA에서 뉴욕 주재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 경제 전망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리고옌 책임자는 연준이 6월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해 매 분기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는 BofA 미국팀의 기본 전망을 소개하면서도 "이 같은 전망의 리스크를 묻는다면 나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에서 반등하거나 지난 몇 분기처럼 잘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리고옌 책임자는 일시적으로 공급이 수요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화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이 대부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공급이 정상화한 후에는 얼마나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주목하는 게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리고옌 책임자는 "미국 경제는 70%가 서비스이고, 30%가 재화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클라우디오 이리고옌 글로벌 경제 리서치 책임자가 8일(현지시간) 뉴욕 BofA에서 열린 뉴욕 주재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경제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정 기자] 2024.03.09 mj72284@newspim.com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해 시장의 기대보다 느린 둔화세를 보였다. 이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은 당초 5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12일 공개되는 2월 CPI 역시 1월과 같이 3.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향하는 과정이 고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꾸준히 하락한다는 더 큰 확신을 가져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의회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 같은 확신이 멀지 않았다며 조만간 금리 인하가 개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리고옌 책임자는 금융시장이 미국의 재정건전성 문제에 충분히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지난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했으며 여기에 더해 GDP 대비 부채 이자도 2.5%다. 이리고옌 책임자는 "잠재력을 잃어가고 있는 경제에 이것은 너무 크다"고 평가했다. 

이리고옌 책임자는 "미국에서 (재정) 건전화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실질 금리가 높아지거나 재정적 압박, 혹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정 건전화를 위해서는 증세하거나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현재 증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70%의 의무 지출 때문에 지출을 줄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시장은 이것에 충분한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면서 "선거에 가까워지고 플랫폼과 다른 재정적 문제를 이야기할 때가 되면 결국 관심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의사 결정에도 이것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