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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의정부을' 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이재명 혼자 외롭게 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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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기vs이재강vs임근재...3인 경선
"민주당은 尹 퇴행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도구"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7일 올해 초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을 보며 "이재명 혼자 외롭게 싸우게 두지 않겠다는 결심을 확고하게 했다"고 밝혔다. 권 실장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을 전략 경선 예비후보로 지목됐다.

의정부을 선거구는 현역 김민철 민주당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곳에 권 실장을 비롯해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임근재 전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정책본부팀장 등 3인이 경선을 치르도록 지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권 실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KYD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퇴행하는 사회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민주당"이라며 "이 대표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의정부 유권자들에게 선택받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갑작스럽게 경선 후보로 출마하게 돼 의정부 시민들께 송구한 마음도 있다"면서도 "경선 투표일까지의 짧은 기간만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6년간 당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한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권 실장을 비롯한 의정부을 예비후보들은 오는 8~9일 100% 국민경선 투표를 앞두고 있다.

1997년 대선 때 김대중 자원봉사자로 정치 입문한 그는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총선 때는 서울 용산에서 출마를 준비했으나 강태웅 전 서울시부시장이 전략공천되면서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권 실장은 지난 총선을 언급하며 "절망과 속상함이 있었지만 다시 마음을 추스렸다. 저는 그런 일을 겪고도 한번도 당을 탓하거나 원망하거나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특히 방송은 철저히 국민 편이어야 한다. 언론의 자유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주는 게 정치인의 몫"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 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왼쪽)과 이재명 대표. [사진=권혁기 실장 페이스북]

다음은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과 나눈 일문일답의 일부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현재 직함이 당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이다.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
▲ 이재명 대표가 국민에게 발표하는 정책, 정치적인 노선 그리고 언론인들을 상대로 메시지를 전달할 때 필요한 메시지나 콘텐츠를 기획하고 집행하는 위치에 있다. 이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을 국민께 어떻게 잘 알릴 것인지, 이 대표가 가진 정치 철학이 어떻게 국민에게 잘 전달될지 그런 방법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당직자로도 오래 일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대통령 비서실 춘추관장도 지낸 걸로 알고 있다. 정치권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직책이나 역할이 있는지
▲ 정권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간 이후에 이재명 대표와 함께 야당으로서 정권의 독주와 무능을 견제하는 이 현재 직책이 지금으로서는 저에게 가장 인상 깊은 일이고 중요한 임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재직할 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때 가장 인상이 깊었던 장면은 당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을 했을 때다. '도보다리'라고 하는 판문점의 한 장소에서 두 분이 비공개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했는데 우리와 북한 측이 합의해서 그 장면을 목소리는 방송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화면만 방송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그 장면을 보신 많은 분이 한 편의 무성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는 평가를 했던 것 같다. 저도 현장에서 도보다리 회담을 지켜보면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 북한의 핵 문제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 이렇게 간절하게 빌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총선에서 전략경선이 확정되고 '이재명 대표와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냈는데 총선 출마의 변을 자세히 듣고 싶다
▲ 올해 초 이 대표의 정치테러는 제 정치 인생사에 있어서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참 많은 시간을 고민했다. 결국 윤석열 정권이 탄생하면서 한국 사회가 가져온 각 분야의 퇴행 그중에서도 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온 상징적인 사건이다. 지난해 광주를 방문해 여러 지식인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중에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윤 대통령과 싸우는 사람은 이재명 한 명밖에 없다. 의미심장한 말로 들렸다. 어떻게 보면 윤 정권의 폭주에 우리가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은 아닌지 그런 느낌을 받았다.
테러로 병상에 계시다가 복귀하는 날 국회 앞에 배웅을 나간 장면이 저한테는 참 인상 깊었다. 위로를 받아야 할 이 대표가 오히려 저희에게 힘내라는 의미로 악수를 건네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함께 싸워야겠다. 이재명 혼자 외롭게 싸우게 두지 않겠다는 결심을 확고하게 했다.

-이번 총선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힘을 모아야 하는 때라고 생각하나
▲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퇴행하는 사회·경제·정치·문화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민주당이다. 민주당을 이끌 선장은 국민과 당원이 이 대표를 뽑았다. 이 대표와 함께 힘을 모은다는 건 이 대표를 뽑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드는 길이기도 하다.

-경기 의정부을에 전략 경선 후보자로 호명됐는데 각오를 말씀해주신다면
▲ 짧은 시간 안에 의정부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또 의정부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갑작스럽게 경선 후보로 출마하게 돼 송구한 마음도 있다. 그러나 경선 투표일까지의 짧은 기간만 보지 말아달라. 제가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대선 자원봉사자로 시작해서 민주당에 입문했다. 26년간 당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한 길을 걸어왔다. 저의 지난 정치적인 여정을 자세히 살펴봐 주시면 결코 의정부 유권자들과 멀리 떨어져서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난 총선에선 용산 출마를 준비했다가 강태웅 전 서울시부시장이 그 지역에 전략공천되면서 '선당후사'한 경험이 있다
▲ 사실 굉장히 속상했다. 절망과 속상함이 있었지만 다시 마음을 추스렸다. 저는 그런 일을 겪고도 한번도 당을 탓하거나 당을 원망하거나 당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4년 전 총선이 끝나자마자 새로 출범하게 된 당 지도부가 당을 위해 복무해달라고 요청했고 다시 당으로 돌아왔다. 저의 지난 4년간 궤적을 살펴봐 주시면 의정부을에 계시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좋은 평가를 내려줄 거라 믿는다.

-당내 경선도 난관이긴 하지만 의정부을은 현역인 김민철 의원이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지 않았나. 김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민주당 표가 나뉠 우려가 있는데
▲ 어려운 질문이다. 매우 안타깝다. 김민철 의원은 저하고도 20여 년간 민주당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같이 일을 해왔던 소중한 동지이고 또 선배다. 저는 김 의원께서 큰 뜻으로 훌륭한 결단을 내리실 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현재 당내에는 김 의원처럼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분들이 꽤 있다. 공천 잡음을 넘어 파동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호남에서의 현역 교체율이 굉장히 높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해석할 때는 문재인 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민주당 국회의원의 역할과 윤석열 정권이 출범해서 겪고 있는 수많은 고충 속에서의 야당이 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달리 보시는 것 같다. 국민은 항상 옳기 때문에 결국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라서 당은 일꾼을 내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껍데기를 깨는 진통 속에 탄생한 새로운 후보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4월 10일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위기 어떻게 보시는지. 극복 방안은 어떻게 모색하고 계시나
▲ 개혁은 어려운 과정이다. 사람은 사회나 제도의 개혁이 이뤄지면 본질적으로 저항한다. 불편해서다. 새롭게 적응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변화가 없으면 발전이 없다. 개혁과 변화의 고통을 감내하는 건 정치인의 몫이다. 그 과정을 민주당이 이제 막 끝냈다. 이번 총선의 본질인 무능과 실정의 대명사가 된 윤석열 정권의 심판, 이것을 국민들이 이번 총선의 제1과제로 삼아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

-때아닌 '진짜민주당' 논란도 있다. 새로운미래나, 탈당한 설훈 의원, 홍영표 의원들의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는지
▲ 진짜 민주 세력이면 집을 나가면 안 된다. 집은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동생, 제가 사는 곳이다. 가족 중에 일부가 마음에 안 든다고 그 집에 불을 질러서도 안 되고 또 가족을 포기하고 그 집을 나가서도 안 됩니다.
당에서 정치를 하다 보면 그 당시 당 지도부의 노선과 맞지 않을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나간다면 결국 이 민주당은 누가 지키겠나.

-국회의원이 된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춘추관장직을 수행했고 이 대표의 언론 홍보도 같이 병행해서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에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이 아픈 일은 언론 탄압, 특히 방송 장악이다.
너무 노골적이다. 방송을 장악해 정권의 핵심 권력자들에게 쓴소리, 비판의 소리를 하는 것 자체를 틀어막겠다는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언론, 특히 방송은 철저하게 국민 편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자유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는 게 정치인의 몫이다. 방송법을 민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결국 무산됐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저의 첫 번째 과제로서 이 법을 다시 제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좋은 정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정치의 본령은 결국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물가, 일자리 부족 그리고 거시경제의 위기 등이 겹치면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한다. 문제는 이를 해결할 정부의 방안도 없고 조짐도 잘 안 보인다는 것이다.
좋은 정치란 우리 사회 가장 어려운 곳에서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분들에게 제도적으로 힘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려운 경제적 시기에는 과감하게 조금의 혜택이라도 더 드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포기하지 않게 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찾아가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잘 안 보이는 곳에 계신 분들, 잘 안 들리게 작은 소리를 내시는 분들까지 정치인들이 찾아가서 하나씩 해결해 주는 그런 정치를 해보고 싶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 선발대로 평양에 도착한 권혁기 춘추관장이 17일 오후 고려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9.17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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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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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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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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