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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영등포을' 김민석, 4선 도전..."정치 본령인 국가 위해 일할 역량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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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청산론'엔 "글로벌 경험·정책 역량 갖춰" 반박
'천원의 아침밥'·'경로당 점심 제공' 등 아이디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3선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을 지역에서 4선 출사표를 던졌다. 15·16대 최연소 국회의원이던 그는 21대에 당선되면서 18년 만에 국회에 복귀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공백 동안 성찰하고 숙성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4선이 되면 진짜 정치의 본령인 국가와 지역 더 나아가서는 민족과 세계를 위해 일할 준비와 역량을 갖췄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이 현역으로 지키고 있는 영등포을 지역구는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곳으로 이번 총선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최근 12년 동안 민주당이 의석을 수성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구청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내어주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검사 출신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언론인 출신의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 등 두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과 양민규 전 서울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김 의원은 19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 대표적인 86세대로 꼽힌다.

김 의원은 최근 여권에서 주장하는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별로 먹히지 않을 것이다. (운동권 청산론의) 취지가 실력이 없거나 투쟁만 하는, 세상의 흐름에 둔감한 것을 뜻할 텐데 저는 여야 정치권을 통틀어 글로벌한 경험과 감각, 정책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까지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책통'으로 꼽히는 그는 최근 화제가 된 대학생들 '천원의 아침밥', '주5일 경로당 점심 제공'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역구 현안과 관련해 "여의도·대림은 전체적인 재구조화와 재개발 욕구가 강하다. 신길은 재개발이 최근에 진행되고 있고 타운이 형성돼 있어서 그걸 보완하고 되도록 교육 수준을 높이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2~3년 이내에 확실히 틀을 잡을 수 있는 청사진과 핵심 과제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다음은 김민석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의 일부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 15·16대 최연소 국회의원을 거쳐, 21대까지 어느덧 3선 의원이시다. 이번에 당선되게 되면 4선 의원이 되는데, 4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 이번에 당선되면 4선이지만 이번 3선의 임기는 초선의 마음으로 해왔다. 아시다시피 15·16대 때 제가 최연소였는데 그 사이 18년의 정치 공백이 있었다. 공부도 했고, 성찰하고 숙성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4선이 되면 이제 진짜 정치의 본령인 국가와 지역 더 나아가서는 민족과 세계를 위해 일할 준비와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할 때가 됐다.

-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시다. 국민의힘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 당협위원장이자 언론인 출신인 박용찬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를 것 같다. 여권이 최근에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게 '운동권 청산론'이지 않나. 이 부분은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가
▲ 아직 상대가 어떤 분이 될지 제가 알 수 없다. 그래서 두 분 중에 어떤 분을 전제로 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조심스럽다.
운동권 청산 부분은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로는 지혜롭고 적절한가에 대해 의문이 있다. 만약 저를 상대로 (운동권 청산론) 프레임을 잡을 경우 그게 별로 먹히지 않을 것 같다. (운동권 청산론의) 취지가 실력이 없거나 투쟁만 하는, 또는 세상의 흐름에 대해 둔감한걸 뜻할 텐데 제가 현재 정치권 여야를 통틀어서도 글로벌한 경험과 감각, 정책 생산 역량 등이 뛰어나다고 보기 때문이다.
운동권이라는 프레임으로 일반화하는 것도 적절치 않고, 여의도가 지역구인 정치 1번지인 영등포을에서 그런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건 먹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영등포을은 '한강벨트'에 속한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힐 것 같은데, 영등포뿐 아니라 용산·중·성동·동작 등 이런 지역의 판세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 흔히 서울에서 한강 벨트라는 곳들은 기본적으로 빡빡한 곳이다. 이 당에서나 저 당에서나 특히 영등포구는 국회가 있는 지역으로서 사실상 정치 1번지이자 의회 1번지다.
여의도를 포함한 대림·신길동의 정치의식이 굉장히 높다. 어떤 당을 지지한다고 일방적으로 표를 주는 그런 곳이 아니다. 굉장히 까다롭고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는 곳이다.
제가 이 지역에서 여러 번 출마했기 때문에 유권자의 의식이나 표심을 그런 차원에서 보고 굉장히 신중히 임하고 있다.

-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책통'으로 꼽히지 않나. 최근 국민의힘이 경로당에서 주7일 점심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그보다 앞서서 주5일 경로당 점심 제공을 이야기했고. 이 공약에 의원님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고 하던데
▲ 당의 정책위의장과 민주연구원장이 대표적인 당의 정책 기구인데, 제가 둘 다 경험해보는 행운을 누렸다.
주5일 경로당 점심 제공이라는 정책의 네이밍도 짓고, 그걸 전국 차원의 정책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저희 지역인 영등포에서 시범 실시하자고 해서 당장 올해 하반기에 내년부터 반영할 2억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3년 정도 단계적으로 접근하면 할 수 있다고 본다.
의식주 문제 중에 식의 문제가 중요하고 최근 경제도 어렵고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되지 않았나. 함께 모여서 식사하는 의미 자체가 크기 때문에 이 정도는 우리 사회가 할 때가 됐다. 공립이든 사립이든, 더 나아가 어르신들이 많으면서 일정 조건을 갖춘 단체도 경로당으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주7일을 내세우고 있는데 우리 당 주5일 점심 제공의 파장 때문이 아닌가 싶어서 한편으로는 자부심도 느끼고, 또 한편으로는 따라했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주7일 점심 제공은 급히 모방한 정책의 성격이 좀 있다. 아시다시피 토요일, 일요일은 경로당에 오는 분들의 수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과연 효율적인지 추가 고민이 필요하다. 주말에는 다른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저출생정책인 '출생기본소득'에도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던데
▲ 정책이라는 건 결국 국민의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거다. 현장에 나가서 국민과 대화해보면 (저출생 문제는) 정말 특단의 대책을 써야 한다. 찔끔찔끔 주면 안 된다. 화끈하게 줘야한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가급적으로 목돈으로 줘야 한다. 또 할 수 있다면 집까지 결혼이나 애를 낳으면 줘야한다는 게 보통 국민의 생각이다. 이걸 어떻게 지속가능하고 재정적으로 지탱 가능하게 현실화하느냐가 정치의 숙제다.
저는 저출생 문제에 기본소득의 문제를 결합할 조건이 됐다고 본다. 출생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고 기본소득은 보편적으로 주자는 개념이다. 출생되는 아이를 기준으로 보편적으로 주자고 할 경우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
저출생 문제를 기본소득이라는 이론과 결합시켜 고민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이재명 대표도 국민적 토론을 해보자고 했기에 사회적 공론의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적절했다고 본다.

- 영등포을 지역 현안은 무엇이 있나
▲ 저희 지역은 여의도·신길·대림 이렇게 구성돼 있다. 여의도·대림은 전체적인 재구조화와 재개발 욕구가 강하다. 신길은 재개발이 최근에 진행되고 있고 타운이 형성돼 있어서 그걸 보완하고 가급적 교육 수준을 높이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향후 2~3년 내에 확실히 틀을 잡을 수 있는 청사진과 핵심 과제를 갖고 있다.

-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도 여의도와 관련된 문제 중 하나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부산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으면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는 적절치 못한 접근법이다. 얼마 전 오세훈 시장이 영등포구를 찾아서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오 시장도 본인은 산업은행 이전 문제에 대해선 부정적이라고 얘기했다.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20년간 글로벌 금융허브 이야기를 했지만 그동안 잘 안됐다. 왜 안 됐느냐면 홍콩이나 싱가포르한테 안되는 거다. 금융허브가 되려면 영어가 돼야 하고 국제적인 정주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 서울조차도 글로벌 금융허브, 아시아 금융허브로 못 가는 상황인데, 이럴 때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데 이 시점에 산업은행을 여의도에서 뺀다는 건 굉장히 적절치 않다.

- 이번 총선을 두고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평화, 민생, 경제 그리고 저출생 문제 등이 국가 위기다.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정부여당이 잘하면 좋겠다. 그런데 잘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협력의 정치 문화를 만들지 않고 오히려 싸우는 것을 중심으로 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위기 극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정치로 바꿔야 한다고 본다.
이번 총선의 가장 큰 과제는 그런 위기 극복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근데 현재 정치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 일을 하겠나. 대통령 말을 쭉 따라하는 국민의힘이 하겠나. 최대 목표가 30석인 제3세력이 하겠나. 결국 민주당이 그런 위기 극복의 주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김대중 대통령의 IMF 극복과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 극복 등 민주당은 위기 극복의 DNA도 있고 경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책임감을 갖고 최대한 한 석이라도 더 승리해 총선 이후 안정적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

-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 등 최근 인적 쇄신을 강조하는 듯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연일 화제였다. 공천 물갈이를 예고한 거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어떻게 보시는지
▲ 정치는 늘 통합되고 혁신돼야 한다. 정치에서 자기 목소리와 비전, 정책이 명료하지 않다면 굳이 정치를 더 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평가할 때 저는 비교적 그 목소리가 명료하고 정책적으로도 준비돼 있다. '해야할 일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기 때문에 다시 뛰는 거다.
통합만 강조해서는 되지 않다. 통합과 혁신은 늘 동시에 강조돼야 하고 아마 이 대표의 말은 혁신의 측면을 강조한 게 아닌가 이해한다.

- 향후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 저는 늘 민족과 세계에 기여하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 비교적 정치를 일찍 시작해 많은 굴곡을 겪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정치로 돌아왔다. 스스로 돌이켜볼 때 이제는 역사와 후대를 생각하며 본격적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다음 4년을 국민께서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영등포에서도 또 대한민국에서도 그야말로 마지막 임기라고 생각할 정도의 각오로 전력을 다하겠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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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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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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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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