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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인재근 떠난 '도봉갑' 안귀령 VS 김재섭…'30대 청년' 대결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7:51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8:19

도봉갑, 김근태 상징 지역…'진보 텃밭'
안귀령 "차은우보다 이재명" 발언에 논란
당협위원장 출신 '김재섭'…민심 잡기 도움될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4·10 총선에서 서울 표심을 얻기 위한 양당의 막판 공천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 도봉구갑은 '청년 정치인' 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1987년생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 몸담았던 1989년생 YTN 앵커 출신 안귀령 대변인을 전략공천하며 이른바 '30대 젊은 대진표'가 완성됐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4.03.06 seo00@newspim.com

서울 도봉갑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로 분류된다. 지난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이곳에 출마해 당선된 뒤 16, 17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지난 2012년 18대 총선에서 김 전 의장이 신지호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패하며 보수정당에 깃발을 잠시 내주었지만 19대 총선, 김 전 의장의 배우자인 인재근 의원이 출마하며 재탈환에 성공했다. 이후 인 의원은 21대까지 총 3선을 역임하며 도봉갑 민심을 다져왔다.

다만, 이번 22대 총선의 경우 기성 정치인이 아닌 '청년 후보' 대진표가 성사되면서 새로운 지각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 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전략 공천된 안귀령 대변인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안 대변인이 도봉갑 지역에 연고가 없다는 점에서 '친명 공천' 논란이 일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안 대변인은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란 발언으로 화재가 됐다. 그는 지난해 2월 15일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에 나와 "이재명 대 차은우" 질문에 곧바로 "이재명"을 골랐다.

이를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 제가 차은우 씨보다 낫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국민의힘에서는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다.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던 바다.

반면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은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꾸준히 도봉갑 지역활동을 펼치며 표밭을 갈아왔다. 김 전 위원장은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스로를 '도나스'(도봉구가 낳은 스타)라 칭하며 도봉구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역임, 2021년 임기 종료 후에는 도봉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제자로서 "딸 조민이 의사 되는 것이 두렵다"고 소신 발언했다가 고발됐던 바 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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