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AI 반도체 두고 美기업 끈끈한 공조…소외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17:11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8: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이크론-엔비디아, 인텔-MS...美기업 깊어지는 밀월관계
HBM·파운드리 성장시장, 美기업 위협적 경쟁자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개막과 함께 AI반도체 주도권을 손에 쥐기 위해 미국 기업간 공조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을 등에 업은 미국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

◆HBM3E 선방 날린 마이크론...엔비디아·美정부 등에 업고 위협

28일 업계에 따르면 D램 시장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전날 5세대 HBM인 'HBM3E'를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보다 한발 빠르게 양산에 나서며 차세대 HBM 시장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 발표에 있어 주목된 부분은 마이크론이 HBM3E 고객사로 엔비디아를 명시했다는 점이다. 마이크론 측은 "HBM3E 솔루션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번 24GB(기가바이트) 용량의 8H(8단) HBM3E는 올해 2분기 출하를 시작하는 엔비디아 'H200'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사무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해 AI시대 개막과 함께 AI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AI반도체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엔비디아가 약 80%, AMD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사들은 AI반도체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엔비디아의 AI반도체 독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마이크론이 HBM 시장에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할 가능성은 적다.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0%로 가장 앞서가는 한편 삼성전자 40%, 마이크론 10%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앞서 HBM3E 양산에 돌입했다고는 하지만 생산능력이나 효율 등의 문제와 맞물려 단기간 HBM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긴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의 평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마이크론이 HBM 시장에 있어 엔비디아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발판 삼는다면 시장 점유율 확대 국내 기업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인텔에 지원사격하는 美정부..."삼성 파운드리2위 뺏는다"

파운드리에 있어서도 미국 기업 인텔이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하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21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첫 파운드리 포럼인 '인텔파운드리 서비스(IFS) 2024'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연말까지 1.8nm 공정을 시작하고, 2027년엔 1.4nm 공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포럼에 주목할 부분은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을 비롯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까지 포럼에 등장해 인텔 파운드리 사업에 아군을 자처했다는 점이다.

인텔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인텔은 MS를 비롯해 고객사로부터 약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수주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반도체 생태계 재건에 나서며 자국 내로 반도체 생산 시설을 확대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첨단 반도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인텔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인텔 포럼에서 화상으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등장해 "인텔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수호자(챔피언)인다"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나 러몬도 장관은 "실리콘(반도체)을 실리콘밸리에 돌려주자"면서 "대만과 한국에 넘어간 반도체 주도권을 미국이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 수준인 미국의 반도체 제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2030년까지 세계 2위 파운드리가 돼 업계 리더십을 회복할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 전세계 파운드리 2위는 삼성전자로 삼성전자를 겨냥한 발언이다.

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에 진입하며 3파전이 됐고,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뒤처지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인텔이 첨단 공장에 투자하고 엔디비아, 퀄컴, 애플 등과 같이 대형 업체 물량을 받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전략과 유사해 첨단공정 측면에서 양사가 경쟁 관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