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장인화의 포스코그룹 첫 발은…'전문성 중용+지배구조 개혁'

기사입력 : 2024년02월24일 07:29

최종수정 : 2024년02월24일 07:29

철강·엔지니어 중심으로 대표자 세대교체
회장 후보 관리·육성해 외풍 차단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신임 회장 후보가 이끌 포스코그룹 사장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주요 키워드는 철강 본질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와 각 분야 내부 전문가 재배치를 통한 조직 안정화였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정비하면서 지배구조에 대한 개혁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포스코 이시우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 포스코 이앤씨 전중선 사장, 포스코퓨처엠 유병옥 신임 사장 [사진=포스코그룹]

◆전문성 위주 엔지니어 사장단에 전면 배치

지난 21일 이뤄진 인사에선 엔지니어 출신의 전문가들이 사장단에 대거 오르면서 전문성 위주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점이 눈에 띈다. 취임을 앞둔 장 후보는 전통 철강 부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그에 따라 그룹의 철강 부문을 담당하는 포스코는 '철강맨' 이시우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승진·선임됐다. 포스코퓨처엠 사장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룹의 최고개발책임자(CTO)를 겸하게 됐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포스코홀딩스 친환경 미래소재총괄을 맡는다.

이계인 사장을 제외한 이시우 사장, 김기수 연구원장, 김준형 총괄은 전부 금속학과 출신 엔지니어다. 기존 신사업을 맡고 있던 대표자들이 포스코홀딩스로 적을 옮기면서 신사업과 철강의 유기적인 연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사외이사 역시 엔지니어 출신이 새로 추천됐다.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전 부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로, 반도체 산업에서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사임하는 등의 최정우 회장 인사에 대한 세대교체도 어느정도 이루어졌다. 다만 불확실한 철강사업 시황과 지난해부터 지배구조 리스크로 불안한 내부 분위기를 다스리고자 큰 폭의 세대교체는 지양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대로 인사 폭이 크진 않았다는 평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회장 후보 상시 관리·육성하는 관리위원회 신설

장인화 호가 이끄는 포스코의 지배구조 변화도 주목된다. 내달 정기총회에서는 '회장후보군 관리위원회'를 이사회 내 전문 위원회로 신설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상정된다. 차기 회장 후보를 상시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구가 생기는 것이다. 사내 회장 후보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내부 후보군과 주주추천 및 서치펌을 통해 추천받은 외부 후보군을 상시 발굴하고 관리해 예측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후보군 풀링은 매년 1회 실시한다. 회장 후보군의 자격 요건을 구체화하고 사전 공개해 투명성을 강조한다는 방침도 추가됐다. 아직까지 회장 후보군이 어떤 방식으로 공개될지 형태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내달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소유분산기업은 CEO 교체 시기마다 선임 절차에 대한 외부의 개입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장후보 관리위원회 신설로 회장 후보를 장기간 검증하는 절차가 마련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승계정책이 이번에 그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꾸준한 내외부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경영자 승계정책도 중요하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기업의 철학과 가치를 일관성 있게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후보자의 자격요건과 후보군 선정 후보군 관리를 상호의존적으로 유지하면서 일관적인 승계정책을 유지해야 신뢰도가 쌓인다"고 말했다.

일례로 CEO 승계정책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글로벌 디지털 기업 GE는 새로운 CEO 선임 6년 전부터 미래 CEO 선임을 위한 후보군 선정 및 관리 검증 단계를 두고 있다.

호화 이사회로 비판 받았던 사외이사의 선임 과정도 개선한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후보추천자문단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를 현재 3배수에서 5배수로 확대하고 선임 분야, 인원 수 일정을 사전 공개한다. 전문성과 기여도, 청렴성도 매년 평가 항목에 넣고 개선점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