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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고준위 특별법 신속히 제정하라"…경주시·울진군·유관단체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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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600명 범국민대회 열어 특별법 제정 촉구
"지난 무책임 답습 안 돼…미래에 왜 빚 물려주나"
2030년 임시저장시설 포화 시작…국민 우려 확산
한수원, 불발시 비상계획 운영…구체적 방법 아직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 특별법)'의 국회 자동 폐기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원전 관련 지역주민과 산학연 등은 국회를 향해 법안이 폐기되도록 방치해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관련 부처·기관의 수장들도 여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거듭 호소했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2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앞줄 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2.23 pangbin@newspim.com

이날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법안 대표 발의자인 이인선·김영식 의원이 자리했다. 원전을 지역구에 둔 김석기(경주), 정동만(기장), 서범수(울주) 의원도 참석했다.

또 경주·기장·영광·울주·울진 등 원전 소재 5개 지역 주민들과 카이스트 등을 포함한 8개 대학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총 참석자 규모는 약 600명으로 추산된다.

◆ '방폐장 구축'에 국민적 공감대…총연대 "현 세대가 결자해지 해야"

이날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여야가 정치 논리를 떠나 머리를 맞대고 고준위 특별법 제정을 마무리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 채택에 합의했다.

특별법은 원자력의 부산물인 방사성 폐기물(방폐물) 중 높은 열과 방사능을 방출해 위험도가 큰 고준위 방폐물(사용후핵연료)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짓기 위한 법안이다. 시설의 저장용량을 둘러싼 여야 간의 이견으로 인해 총 11차례에 걸친 법안 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음에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장용량에 대해 여당은 '운영기간 발생량'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설계수명기간 발생량'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야당의 주장에는 설계수명기간이 종료될 경우 예외 없이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막아 원전의 비활성화를 꾀하는 탈원전 기조가 담겨있다.

현재 법안은 처리 시한이 임박한 상태다. 사실상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인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다음 국회 시작 전까지 계류돼 있는 법안들은 모두 삭제 처리한다는 규칙에 따라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이번 임시회는 6일 뒤인 오는 29일 종료된다.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사일로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2.23 rang@newspim.com

이날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 등 우리 모두는 결과적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사용후핵연료 처리의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그저 관망하고 방치한 무책임한 세대라는 역사의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번 21대 국회마저 임기를 넘겨 특별법이 폐기되도록 방치했던 20대 국회의 무책임을 답습해 미래세대에 또 부담을 전가할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주 이유로 미래세대를 들며 "고준위 방폐물 관리는 수많은 이슈가 얽혀있는 난제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지금까지 누려온 혜택은 뒤로 하고 어렵다는 핑계로 우리 세대가 진 빚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옳은 모습이 아니다"며 "쉽지 않더라도 특별법을 제정해 명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현 세대가 결자해지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는 국민이 뽑은, 국민의 일꾼이 모인,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이다. 이토록 국민이 염원하는 특별법이 정치적 논리와 복잡한 이해관계로 또 무시된다면 국회는 그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비록 골든타임을 거의 다 쓰고 초읽기에 몰려 있지만, 지금이라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 특별법 제정을 마무리함으로써 국민의 선택을 믿음으로 돌려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 2030년부터 포화 예측에 법안 처리 시급…한수원 "전망 어두워"

특별법 제정의 처리가 시급한 이유는 불과 수년 후부터 각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의 포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2030년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2031년 한울 원전, 2032년 고리 원전, 2042년 신월성 원전, 2066년 새울 원전 순으로 포화에 달한다.

사용후핵연료는 열과 방사능이 줄어들 때까지 5년 이상 보관하는 임시 저장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임시 저장은 습식 저장과 건식 저장의 2단계로 처리되는데, 이 중 습식 저장은 원전 내 저장수조에 사용후핵연료를 넣어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모든 원전 내 시설의 일부로 습식저장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후 사용후핵연료는 원전 외부로 운반돼 중간 저장과 영구 처분을 차례로 거쳐 처리된다.

순차적으로 다가오는 임시저장시설의 포화로 인해 새로운 저장시설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수원은 국내 원전 32기의 가동에 따라 총 4만4692톤(t)의 사용후핵연료의 처분이 필요하다고 예측한다. 이는 축구장에 쌓으면 2미터(m) 높이에 달하는 규모다.

사용후핵연료가 처리되지 않을 경우 관리비용의 증가로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또 원전 밖으로 반출되지 못하고 내부에 계속 쌓인다는 점에서 원전 지역 주민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사안이다. 현재 원전 지역 주민들은 임시저장시설이 그대로 영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임시저장시설이 가득 차 연료 교체가 불가능해져 원전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고, 이는 우리의 에너지 사용 전반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된다.

산업부와 한수원 등 원전 관련 주요 부처·기관들은 연신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여야는 각 친원전과 탈원전으로 나뉘는 당 내 기조를 갖고 양보 없는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수원 관계자는 법안 통과 가능성에 대해 "여야 의원들 간 의견 차이가 여전히 그대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공공연하게 법안을 통과시켜주지 않겠다고 발언했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이번 회기 안에 법안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한수원으로서는 그래도 통과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최남호 산업부 2차관도 "남은 임시회 기간 중 특별법의 산중위 통과를 위해서는 국회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회를 통과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만일 특별법 통과가 끝내 불발될 시 위기대응 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한 제시 없이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입장에서는 항상 컨틴전시 플랜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선 법안 통과에 매진해야 한다고 본다"며 "운영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기술적인 측면 등에서 여러가지로 고민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 [사진=한울원전본부] 2022.12.28 nulcheon@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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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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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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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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